임요환은 스타리그 역사와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001년 한빛소프트배 스타리그에 혜성처럼 등장해 우승컵을 거머쥐며 로열로드를 달성한 뒤 2005년 So1 스타리그에서 준우승까지 2번의 우승과 3번의 준우승을 기록했다. 그가 거둔 승수는 무려 83승으로 승률 역시 62.9%로 10걸 중 가장 높다.
다승 2위는 임요환의 영원한 라이벌 홍진호다. 홍진호는 77승으로 2위에 올랐지만 임요환보다 많은 경기에 출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홍진호는 총 134경기에 출전했고, 임요환은 132경기에 출전한 것. 현재 이 두 선수만이 130전을 넘겼다.
이들 두 레전드를 잇는 선수는 '투신' 박성준. 박성준은 세 차례 우승으로 골든마우스를 획득한 명성 그대로 74승으로 3위에 랭크됐다. 박성준은 최근에도 꾸준히 스타리그에 진출하고 있어 조만간 임요환의 승수를 따라잡을 수 있는 후보 0순위에 꼽힌다.
통산 다승 10걸을 확인한 결과 테란이 6명이나 차지하고 있어 스타리그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또 6명 중 변형태와 이병민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스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을 갖고 있다.
한편 10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KTF 이영호가 33승을 거두며 한동욱과 함께 공동 13위에 올라 호시탐탐 톱 텐 진입을 노리고 있으며, 스타리그 우승을 두 차례 차지한 이제동 역시 29승으로 16위에 올랐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역대 스타리그 다승 10걸
순위=성명(종족)=승=패=승률(%)
1위=임요환(테)=83=49=62.9
2위=홍진호(저)=77=57=57.5
3위=박성준(저)=74=55=57.4
4위=이윤열(테)=71=49=59.2
5위=박정석(프)=56=48=53.8
6위=변형태(테)=53=39=57.6
7위=최연성(테)=49=34=59.0
8위=송병구(프)=48=39=55.2
9위=서지훈(테)=42=33=56.0
10위=이병민(테)=41=37=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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