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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그 10년] 스타리그 우승자=e스포츠 빅스타

1999년 온게임넷이 개국하기 전 투니버스에서 재야의 고수들이 모두 모여 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이 열렸다. 이 대회를 치른 뒤 온미디어는 온게임넷이라는 게임 전문 케이블 채널을 열고 스타리그라는 단일 브랜드로 대회를 지속적으로 열었다. 이후 10년. 스타리그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 27개의 대회가 열렸고 총 19명의 우승자를 배출했다.

스타리그의 전신인 1999 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에서는 최진우가 우승을 차지했다. 저그 중심의 랜덤을 택하며 결승전에서 당대 최고의 저그 플레이어인 국기봉을 3대2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스타리그라는 명칭을 처음 사용한 2000 하나로통신 스타리그는 '벽안의 전사' 기욤 패트리가 강도경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기욤은 결승전에서 4세트까지는 프로토스를, 최종전인 5세트에서는 랜덤으로 선택된 테란으로 플레이를 하며 처음이자 마지막 외국인 선수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3차 대회부터는 새로 개국한 온게임넷이라는 케이블 채널을 통해 스타리그가 개최됐다. 또한 스타리그 2회 대회였기 때문에 앞선 대회와 달리 로열로드라는 명칭이 붙기 시작했다.

3차 프리챌 스타리그에서는 김동수가 프로토스 최초 우승을 달성했다. 김동수는 24강전에서 재경기를 치르는 어려움 끝에 결승에 올랐고 저그 봉준구를 꺾으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동수는 이후 2001년 스카이 스타리그에서 임요환을 제압하고 프로토스 사상 처음으로 스타리그 2회 우승을 차지한다.

4차 한빛소프트 스타리그는 남다른 의미를 남겼다. 불어나는 관중으로 스타리그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줬고, 임요환이라는 스타가 탄생할 수 있는 배경이 됐다. 이 대회에서는 '테란의 황제' 임요환이 장진남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임요환은 이어서 개최된 코카콜라 스타리그에서도 가장 높은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연이은 대회 중 주목할 대회는 9차 파나소닉 스타리그. 이 대회의 우승컵을 차지한 선수는 이윤열. 스타리그에 처음 오른 신인 테란이 고수들을 연파하며 우승컵을 차지해 이슈를 몰고 왔다. 이윤열은 3대 로열로더로 결승전에서 조용호를 3대0으로 꺾었으며 이후 3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골든 마우스를 처음으로 거머쥐었다.

13차 질레트 스타리그에서 박성준은 저그의 숙원을 풀어줬다. 1999년 이후 단 한 명의 우승자도 배출하지 못했던 저그에서 '투신' 박성준이 등장해 박정석을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성준은 이후 이병민을 꺾고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테란을 꺾은 첫 저그 우승자' 타이틀도 얻었고, 이윤열에 이어 두 번째로 골든 마우스를 획득했다.

이후 최연성, 한동욱, 마재윤 등의 우승자를 배출한 스타리그는 23차와 24차 스타리그가 되면서 새로운 변혁기를 거친다. 스타 플레이어 중심으로 우승자가 결정되던 중 23차 이제동, 24차 이영호의 연속 우승으로 스타리그에서 세대 교체가 본격적으로 일어났다. 이제동과 이영호는 우승 당시 데뷔한 지 2년이 지나지 않은 신예들이었다.

이제동은 바로 직전 대회인 27차 바투 스타리그에서 우승컵을 차지하며 통산 2회 우승을 차지했고 현존 최강의 선수로 군림하기 시작했다.

역대 우승자의 종족을 살펴보면 테란이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등을 비롯해 총 11회 우승을 차지하며 가장 강한 종족으로 스타리그를 호령했다. 가장 최근에 우승한 이영호는 최연소 스타리그 우승자의 타이틀까지 보유했다.

저그와 프로토스는 나란히 7회씩 우승을 차지하며 사이좋게 공동 2위에 올랐다. 하지만 김동수, 박정석, 강민, 박용욱 등 프로토스 우승자가 과거에 몰린 반면 저그는 2006년 이후 5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스타리그를 점령했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역대 스타리그 대회 및 우승자
연번=대회명=우승(종족)=준우승(종족)
1=1999 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최진우(랜)=국기봉(저)
2=2000 하나로통신 스타리그=기욤 패트리(랜)=강도경(저)
3=2000 프리챌 스타리그=김동수(프)=봉준구(저)
4=2001 한빛소프트 스타리그=임요환(테)=장진남(저)
5=2001 코카콜라 스타리그=임요환(테)=홍진호(저)
6=2001 스카이 스타리그=김동수(프)=임요환(테)
7=2002 네이트 스타리그=변길섭(테)=강도경(저)
8=2002 스카이 스타리그=박정석(프)=임요환(테)
9=2002 파나소닉 스타리그=이윤열(테)=조용호(저)
10=2003 올림푸스 스타리그=서지훈(테)=홍진호(저)
11=2003 마이큐브 스타리그=박용욱(프)= 강민(프)
12=2004 한게임 스타리그=강민(프)=전태규(프)
13=2004 질레트 스타리그=박성준(저)=박정석(프)
14=2004 에버 스타리그=최연성(테)=임요환(테)
15=2005 아이옵스 스타리그=이윤열(테)=박성준(저)
16=2005 에버 스타리그=박성준(저)=이병민(테)
17=2005 So1 스타리그=오영종(프)=임요환(테)
18=2005 신한은행 스타리그=최연성(테)=박성준(저)
19=2006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1=한동욱(테)=조용호(저)
20=2006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2=이윤열(테)=오영종(프)
21=2006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마재윤(저)=이윤열(테)
22=2007 다음 스타리그=김준영(저)=변형태(테)
23=2007 에버 스타리그=이제동(저)=송병구(프)
24=2008 박카스 스타리그=이영호(테)=송병구(프)
25=2008 에버 스타리그=박성준(저)=도재욱(프)
26=2008 인크루트 스타리그=송병구(프)=정명훈(테)
27=2009 바투 스타리그=이제동(저)=정명훈(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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