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패자전 신노열(저, 11시) 승 <카르타고2> 박명수(저, 5시)
최종전 고인규(테, 11시) 승 <데스티네이션> 신노열(저, 5시)
SK텔레콤 고인규가 패자전에서 대역전극을 펼치고 올라온 위메이드 신노열을 한 수 위 기량으로 꺾고 차기 MSL에 진출했다.
고인규는 초반 일꾼 한 기를 상대 진영으로 보내 앞마당에 엔지니어링 베이를 건설해 해처리가 늘어나는 것을 늦췄다. 이에 신노열은 가스 테러로 맞섰고, 고인규 역시 저그 본진에 리파이너리를 건설했다.
초반 신경전을 펼친 뒤 고인규는 신노열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발키리를 생산했다. 스커지의 위협 속에 머린들을 잃기도 했지만 발키리 덕분에 충분히 본진과 앞마당을 지켜냈다.
방어에 성공한 고인규는 바로 공격으로 선회했다. 벌처를 전진시켜 마인을 심었으며 베슬과 탱크, 바이오닉 병력으로 중앙을 점령하기 시작했다. 드롭십도 운용하며 상대 본진을 타격해 피해를 주기도 했다.
하지만 신노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디파일러를 생산한 뒤 럴커와 울트라리스크를 앞세워 고인규의 병력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2시 확장 지역도 깨뜨리며 승기까지 잡는듯 했다.
고인규는 위기 상황 속에서 마인을 꼼꼼히 심으며 재차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서 바이오닉 병력과 탱크를 앞세워 8시 확장을 깨뜨렸고 탱크만으로 저그의 앞마당 뒷 지역에 자리를 잡아 스파이어와 해처리 등을 깨뜨렸다.
고인규는 배럭을 모두 들어 상대 진영으로 날리는 세리머니를 펼친 뒤 한 부대 이상의 탱크를 4시 지역으로 보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