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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 MBC게임 장민철 "김택용을 꿈꾼다"

MBC게임 히어로가 오랜만에 대형 신인의 자질이 보이는 신예를 배출했다. 신예가 나오기 어렵다는 프로토스 종족으로, 데뷔하자마자 두 번째 치른 예선을 통과하고 박카스 스타리그 36강에 첫선을 보이는 MBC게임 장민철이 주인공이다.

장민철은 2009년 상반기 드래프트를 통해 MBC게임에 입단했다. 최근 2년 동안 얼굴을 보고 선수를 선발했다가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한 MBC게임이 야심차게 다소 살집이 있는 장민철을 선택한 것. 장민철은 아마추어 시절 WCG 한국 대표 선발전에 출전할 만큼 실력을 갖고 있는 선수였기 때문에 MBC게임 코칭스태프의 눈에 들었다. 2008년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장민철은 김택용과 24강을 치렀지만 0대2로 패하면서 프로의 벽을 느꼈다.

2009년 상반기 드래프트를 통해 지명을 받은 장민철은 시작부터 대형 사고를 쳤다. 4월2일 열린MBC게임 예선 1차전에서 프로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이스트로 신대근을 2대1로 물리친 것. 웅진 김동주에게 패해 최종전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당시 예선에서 저그가 최고의 기세를 보여줬던 것을 감안하면 장민철의 데뷔천은 충격적이라 할 수 있다.

이후 2군 평가전을 통해 몇 차례 경기 감각을 조율한 장민철은 5월1일 스타리그 예선에서 진면목을 발휘했다. 이스트로 신상호를 8강에서 2대1로 역전승했고 서바이버 토너먼트 예선에서 패했던 김동주에게 2대1로 다시 역전승했다. 마지막 결승전에서도 무명의 문성원이라는 테란을 2대1로 꺾었다. 장민철은 예선을 통과한 23명 가운데 유일하게 9강부터 경기를 치러 스타리그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장민철의 장점은 저그전. 프로토스와 상성에 있어 상극인 저그전을 좋아하고 잘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재 육룡 가운데 최고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김택용의 데뷔 시절을 연상시키는 대목이다. 김택용도 신인 시절부터 저그전을 좋아한다고 주장했고 마재윤을 결승전에서 3대0으로 잡아내면서 말을 실력으로 보여준 바 있다.

장민철은 오는 8일 박카스 스타리그 2009 36강 1차전에서 웅진의 저그 에이스 김명운을 상대로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잡았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장민철은 프로토스의 새로운 기대주로 각광을 받을 수 있다.

MBC게임 김혁섭 감독은 “장민철이 MBC게임을 이끌어갈 주력 프로토스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김택용 이적 이후 대안을 찾지 못하는 우리 프로토스 라인의 버팀목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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