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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플레이어의 예선 굴욕사

e스포츠 팬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스타 플레이어들이라도 유독 약한 대회, 유독 약한 상대가 있기 마련이다. 그 중에서도 유독 예선전에 약한 선수들도 있다. 바로 웅진 스타즈 윤용태와 SK텔레콤 도재욱이 대표적으로 예선에서 줄줄이 탈락해 메이저 개인리그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웅진 윤용태의 스타리그 전적은 0전 0승0패다. 데뷔한 지 3년이 넘었고 MSL에서는 8강에 자주 올라가지만 한 차례도 스타리그에 진출하지 못했다. 지난 1일 스타리그 예선전에서도 윤용태는 김기현, 김성현 등 두 명의 테란을 꺾었지만 결승에서 박세정을 넘지 못해 스타리그 진출권을 손에 넣지 못했다.

36강으로 스타리그가 확장 개편된 이후 윤용태는 한 번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며 '굴욕'을 당했다. 그렇다고 해서 윤용태가 스타리그에 오를 기회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2005년 12월 K·SWISS 듀얼토너먼트에 나선 뒤 이후 4개 대회를 더해 총 다섯 차례나 듀얼 토너먼트를 치렀던 것.

하지만 K·SWISS 대회에서 변길섭에게 무너졌고, 2007년 첫 시즌에서 김택용에게 최종전에서 패한 것을 제외하면 모두 패자전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듀얼 토너먼트 전적 역시 5승9패로 참담하다.

MSL에서는 SK텔레콤 도재욱이 윤용태와 비슷한 상황에 처했다. 도재욱은 스타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냈지만 MSL은 번번이 예선의 벽에 부딪혔다.

그러나 도재욱의 MSL 전적은 보잘 것 없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도재욱의 MSL 전적은 0전 0승0패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더 놀라운 사실은 도재욱의 서바이버 토너먼트 전적 역시 0전 0승0패. 즉 아직까지 예선을 한 번도 통과하지 못했다. 그나마 지난달 2일에 열렸던 예선전에서 안상원과 결승에서 맞붙은 것이 가장 큰 성과였다.

윤용태와 도재욱은 '반쪽 리거'의 악명을 떨치기 위해 어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했다고 한다. 윤용태는 1일 평소 친하던 주영달과 나란히 앉아 "이번에는 통과해야 할텐데"라며 걱정의 말을 남겼다. 아무리 준비를 꼼꼼히 하고 나와도 지금까지 이뤄놓은 성과가 없으니 예선전만 나오면 꿀먹은 벙어리가 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걱정이 앞섰다.

예선을 바라보는 이들의 자세에 도움이 될만한 말을 하이트 김창희가 남겼다. 김창희는 "예선전은 변수가 많기 때문에 빌드를 준비해 오는 것보다 상황에 맞춰 임기응변이 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선 통과의 달인' 김창희의 말이 다음 예선을 준비하는 윤용태와 도재욱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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