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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문 실격패, 'ppp' 규정 미숙지로 인한 해프닝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 대기실에 붙어 있는 관련 규정.

'ppp'와 'pp'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전자는 경기를 일시 중단하는 선수의 권한이고 후자는 'ppp'의 입력 오류로 실격패에 해당하는 사항이다. 28일 서울 문래동에서 열린 하이트 스파키즈와 STX 소울의 경기 중 하이트 신상문이 'pp'를 입력해 실격패 처분을 받았다.

이번 실격패는 규정을 숙지하지 못한 신상문의 100% 잘못으로 확인됐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패배 선언인 'gg 규정' 및 일시 정지와 관련한 'PPP' 규정을 이미 두 달 여 전부터 각 팀에 공지했다. 온게임넷과 MBC게임의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대기하는 공간에도 'gg' 규정과 'ppp' 규정을 인쇄해 벽면에 붙여 놨다.

이명근 하이트 감독은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일단 숙소로 돌아간 뒤 회의를 거친 후 항의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신상문이 규정 위반으로 인해 세트를 내줬고 이후 경기까지 흐름이 달라지면서 패했기 때문에 이 감독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실격패라는 사실을 뒤집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규정 개정은 지난해 12월24일 손찬웅이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먼저 항복선언(gg)을 했던 사건으로 인해 필요성이 제기됐다. KTF측에서 안건을 제안했고 각 프로게임단 사무국 회의를 통해 규정을 개정했다. 각 게임단에게도 규정 개정과 관련해 통보했고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3라운드 기간을 계도 기간으로 삼았다.

이번 판정에 앞서 서바이버 토너먼트에서도 이미 'gg' 규정을 지키지 못해 SK텔레콤 박재혁과 MBC게임 민찬기가 몰수패 판정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 이들은 경기에서 이미 패한 뒤였기 때문에 큰 논란은 없었지만 규정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된 바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 이재형 국장은 "협회에서 규정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각 프로게임단에서 결정한 내용을 시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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