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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트 협회 탈퇴…선수만 피해자

위메이드가 온게임넷이 계약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협회 탈퇴를 선언하고 나서 앞으로 일게 될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가 현재까지 보여준 강경 노선을 유지할 경우 협회에서 탈퇴하는 것은 자명한 수순으로 보인다. 온게임넷은 이번 네이밍 마케팅과 관련해 협회 이사사 90%가 문제 없다고 했기 때문에 계약을 이어가기로 확정했다. 위메이드 이외의 이사회에는 별도의 움직임이 없기 때문. 따라서 위메이드는 협회에서 탈퇴하겠다는 발언을 철회하거나 진정 탈퇴하는 수밖에 없다.

위메이드가 온게임넷의 계약과 관련해 재차 말을 바꾼다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협회에서 탈퇴할 경우 피해자는 애꿎은 선수들이 될 공산이 크다.

현행 스타크래프트 종목의 규정에 따르면 스타크래프트와 관련된 공식리그는 프로게임단에 속한 프로게이머만이 참가할 수 있다.

위메이드가 이사회에서 탈퇴할 경우 이윤열, 박성균, 안기효, 임동혁 등의 선수들은 자격이 준프로게이머로 강등되며 프로리그를 비롯해 양 방송사의 스타리그와 MSL 등 개인리그까지 일체 출전할 수 없다. 탈퇴 시점에 따라서는 현재까지 진행된 프로리그 및 개인리그 일정이 모두 변경될 수밖에 없다.

게임단 유지의 의미가 상실돼 최악의 경우 위메이드 폭스의 해체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위메이드 선수들이 다른 팀 유니폼을 입는다면 프로게이머로서의 생명을 이어갈 수 있지만 계약이 될 가능성이 희박한 연습생이나 2군의 경우 선수 생활을 접어야 할 수도 있다. 현역 최고의 연봉을 자랑하는 이윤열도 다른 팀에 들어가지 못한다면 떠돌이가 될 수도 있다.

위메이드에서 프로게임단을 유지할 경우 계약 기간에 따라 다른 종목으로 전향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현재 온게임넷에서 방송되는 아발론 온라인 리그에 위메이드 폭스 선수들이 출전하고 있다.

또는 국내 리그가 아닌 해외 주최 리그에 참가하는 방법도 있다. 비록 스타크래프트 종목이 해외에서는 비인기 종목으로 사양길에 있으나 WCG 등 굵직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프로게이머의 존재 의미는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데 있다"며 "팬들을 무시하고 협회에서 탈퇴하겠다는 무리수를 둔 위메이드와 위메이드 선수들을 보며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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