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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김가을 감독 세 번째 100승 사령탑

최단기 100승 감독…여성-프로게이머 출신 첫 금자탑

삼성전자 칸 김가을 감독이 통산 세 번째 프로리그 100승을 달성한 사령탑으로 이름을 남겼다.

김가을 감독은 2009년 4월26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이스트로와의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하면서 조규남, 이명근 감독에 이어 통산 세 번째 프로리그 100승을 달성한 사령탑이 됐다.

김가을 감독의 100승은 최단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먼저 100승 고지에 오른 CJ 조규남, 하이트 이명근 감독의 경우 프로리그 원년인 KTF 에버 프로리그부터 꾸준히 대회에 참가했지만 김 감독은 1년 뒤인 스카이 프로리그 2004부터 프로리그에 참가했다.

다른 감독들보다 두 시즌이나 늦게 데뷔했음에도 단기간에 100승을 달성한 데에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프로게이머 출신으로써 갖고 있는 승부욕이 어우러졌다. 김 감독은 2003년까지 선수로 활동하며 여성부 최고의 플레이어로 군림했다. 각종 여성부 대회에서 상위 입상하면서 초창기 스타크래프트계에서 ‘여제’의 입지를 굳혔다.

이후 김 감독은 여성부 리그가 급격히 줄면서 삼성전자의 러브콜을 받았고 여성 최초, 프로게이머 최초의 감독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김 감독은 2004시즌에서 8승18패에 그쳤지만 2005년부터 팀을 강호의 대열에 올려 놓았다. 2005년 초 팀플레이 전담 선수 이창훈을 영입하면서 후진 양성에 투입했고 변은종과 박성준 등 저그 강자를 받아들여 개인전 라인업을 구축했다. 동시에 프로토스 송병구와 허영무, 테란 이성은 등을 육성하면서 강팀으로 키워냈다.

2005년 가을 경기도 시흥에서 열린 제1회 KeSPA컵에서 강호들을 제압하며 단체전 첫 우승을 차지한 뒤 김 감독은 스카이 프로리그 2005 후기리그에서 결승까지 진출하면서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2006시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김 감독은 2007시즌 전기리그에서 17승5패로 당당히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했고 부산 광안리에서 열린 결승전에서도 르까프 오즈(현 화승 오즈)를 상대로 4대0 완승을 거두면서 프로리그 첫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07시즌 통합 챔피언전에서 패하기는 했지만 삼성전자는 프로리그의 강호로 군림했다.

삼성전자의 기세는 2008시즌에도 계속됐다. 삼성전자는 단일 시즌으로 진행된 2008 시즌에도 16승6패로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했고 온게임넷 스파키즈와의 결승전에서도 4대1로 승리하면서 2년 연속 광안리 우승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에서도 김 감독이 이끄는 삼성전자는 22승16패로 4위에 랭크돼 있다.

김가을 감독은 “99승 이후 연패에 빠져 마음을 비웠는데 오히려 좋은 결과가 난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도 삼성전자를 강호로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삼성전자 김가을 감독 시즌별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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