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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영입-육성 전략 첫 성과

KTF 매직엔스가 선수 영입과 신인 육성이라는 두 가지 전략이 조화를 이루며 위너스 리그에서 빛을 보고 있다.

KTF는 2006년 하반기 김철 감독을 영입하면서 신인 육성에 혼신의 힘을 다했다. 김철 감독은 각 종족별로 에이스 3명씩 존재해야 하며 뒤를 받칠만한 선수를 키우기 위해서는 최소 각 종족별 6명의 백업 멤버가 필요하다며 선수단 구성을 대폭 늘릴 것을 주창했다. 이 제안은 KTF 사무국을 통과했고 KTF는 연습생까지 포함해 30명이 넘는 선수단을 꾸린 바 있다.

그러나 김철 감독이 재직하던 시절에는 신인 육성 전략의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다. 김 감독은 2006시즌 후기리그부터 마지막 시즌인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까지 재임했지만 포스트 시즌에 한 번도 오르지 못하며 사퇴했다.

이지훈 감독이 바통을 이어받으면서 KTF는 대개혁에 들어갔다. KTF에서 활동하던 올드 프로게이머들을 대거 정리했다. 이병민, 조용호는 김철 감독 시절 정리했고 박정석과 홍진호는 공군에 입대했다. 강민은 은퇴한 이후 MBC게임에서 해설로 전향했다. 수 많은 연습생들도 옥석 가리기를 통해 대거 정리하면서 프로게임단의 슬림화와 효율화에 박차를 가했다.

올드 프로게이머들을 정리한 이후 KTF는 본격적인 선수 영입 작업에 들어갔다. 2008년 9월 온게임넷으로부터 저그 에이스 박찬수를 사들였고 위메이드에서 김재춘을 영입했다. 2009년 2월에는 테란 안상원을 사왔고 얼마전인 13일에는 화승으로부터 테란 박지수를 영입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김철 감독이 닦아 놓은 초석 위에 이지훈 감독의 친화력이 더해지면서 남아 있는 신인들에게 출전 기회가 돌아갔다. 이영호와 박찬수를 중심으로 기용하면서도 고강민과 우정호, 박재영 등 신예들이 프로리그 출전 기회를 잡았고 경험을 쌓아갔다.

신예 육성과 에이스 영입의 결과가 15일 성과로 등장했다. KTF는 숙적 SK텔레콤을 상대로 4대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에이스 카드인 테란 이영호가 1승도 거두지 못하고 5분만에 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긴 것.

신예 육성 과정에서 살아남은 저그 고강민이 김택용과 고인규를 잡아냈고 이적생인 박찬수가 정명훈과 도재욱을 잡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은 것.

이지훈 감독은 “영입과 육성이라는 회사의 정책이 잘 들어맞아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며 “남아 있는 화승과의 경기에서도 반드시 승리해 위너스 리그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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