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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민 버로우 저글링' 강도경 코치 작품

KTF 매직엔스 고강민이 2세트에 출전, SK텔레콤 김택용을 상대로 사용한 ‘버로우 저글링을 통한 미네랄 필드 넘기기’ 플레이의 아이디어는 강도경 코치의 조언을 통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강민은 15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위너스 리그 08~09 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김택용을 상대로 독특한 전략을 구사했다. 해처리를 늘리는 타이밍을 늦추고 저글링의 스피드 업그레이드와 버로우를 개발한 것.

고강민은 김택용의 정찰 프로브를 잡아낸 뒤 저글링을 우회시켜 김택용의 본진으로 이어지는 뒷길로 이동시켰다. 미네랄 사이에 저글링을 배치한 뒤 한 자리에 계속 버로우시킨 고강민은 10기를 동시에 지상으로 올라오도록 명령하면서 미네랄 필드를 뚫고 나오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앞마당 방어에 주력하던 김택용은 고강민의 전략을 뒤늦게 파악하고 프로브로 막아 보려 했지만갑자기 저글링이 본진으로 난입하면서 캐논 건설 타이밍을 잃어 버리고 프로브도 다수 잃었다. 결국 장기전 끝에 고강민은 SK텔레콤의 최고의 카드인 김택용을 잡아내며 분위기를 돌렸다.

고강민의 전략은 프로리그에서 한 차례 선보인 적이 있다. 2월2일 공군 에이스와의 경기에서 오영종을 상대로 저글링과 럴커 등을 버로우했다가 풀면서 상대 본진으로 넘기면서 승리했다.

이 전략은 KTF에서 코치로 활약하고 있던 강도경 코치의 조언으로 탄생했다. 강 코치는 과거 팀플레이 전담 선수로 활약하던 시절 미네랄로 장벽이 쳐진 상황을 자주 경험했고 데스티네이션에도 버로우를 했다가 풀면서 우클릭하면 밀어 내기가 가능할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냈다. 고강민이 출전하는 공군 전에 앞서 조언한 강 코치는 이번 김택용과의 경기에서도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 충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코치의 조언을 따른 고강민은 SK텔레콤 전력의 반이 넘는 김택용을 잡아내면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강도경 코치는 “내가 조언했다고 해서 반드시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고강민이 땀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승리였다”고 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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