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STX-온게임넷 개인리그가 영향 주나

STX 소울과 온게임넷 스파키즈의 경기는 개인리그의 여파가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STX 소울은 스타리그 16강에 4명의 선수가 올라가 있기 때문에 3주 동안은 수요일과 금요일에 경기를 계속 치러야 한다. 11일 수요일에는 조일장과 김구현이, 13일 금요일에도 박성준과 진영수가 경기를 치렀다. 여기에 진영수는 MSL 16강에도 올라 있어 12일 목요일에도 경기했다. 개인리그와 프로리그를 모두 중시하는 선수들의 패턴을 보면 개인리그의 결과가 프로리그에 영향을 줄 공산이 크다.

개인리그에 대한 부담은 온게임넷 스파키즈도 갖고 있다. 주력 선수인 테란 신상문과 저그 박명수가 스타리그와 MSL에 동시 진출하면서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신상문은 12일과 13일 연속으로 MSL과 스타리그를 치렀고 11일 스타리그를 소화한 박명수는 14일 프로리그 경기를 끝낸 뒤 MSL을 치러야 한다.

개인리그 성적으로 보면 최근 두 팀의 동향은 그다지 좋지 않다. STX 박성준은 스타리그에서 2패, 진영수, 김구현 조일장은 1승1패를 기록하고 있고 진영수는 MSL 16강에서 박찬수에게 패해 1패를 거뒀다. 온게임넷도 상황은 비슷하다. 신상문이 MSL에서 1패를 당했고 스타리그에서 정명훈에게 지면서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박명수는 이번 주 스타리그에서 송병구에게 지면서 1승1패가 됐다.

주력 선수들이 개인리그를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양 팀의 감독들은 김경효와 이승훈이라는 의외의 카드를 기용했다. 김경효는 공군을 상대로 올킬을 달성하고 팀의 올킬 패를 막아내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이승훈의 기용은 의외다.

이명근 감독은 “신상문과 박명수에게 개인리그도 중요하기 때문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려고 한다”며 프로리그 엔트리에서 후반부에 기용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김은동 감독 또한 개인리그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위너스 리그로 진행되는 프로리그에서 집중력 있는 연습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김경효를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선봉이 아닌 상황에서 위너스 리그 한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한 맵당 세 종족을 상대로 연습을 해야 한다. 따라서 일정이 겹쳐 있는 선수들이 소화하기에는 무척이나 어렵다는 것이 선수들의 전언이다.

STX와 온게임넷은 프로리그에서 5위와 3위에 각각 랭크돼 있지만 한 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이번 경기의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STX가 4대1 이상으로 승리한다면 화승과 경기하는 CJ의 경기 결과에 따라 3위까지 올라갈 가능성을 갖고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위너스 리그 08~09 4주 1일차@MBC게임
▶STX-온게임넷
1세트 김경효(테) <신청풍명월> 이승훈(프)
2세트 <콜로세움2>
3세트 <신추풍령>
4세트 <러시아워3>
5세트 <안드로메다>
6세트 <데스티네이션>
7세트 <메두사>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데일리랭킹

1젠지 17승 1패 +29(34-5)
2T1 15승 3패 +24(32-8)
3한화생명 15승 3패 +19(30-11)
4KT 11승 7패 +8(26-18)
5DK 9승 9패 0(21-21)
6광동 7승 11패 -7(18-25)
7피어엑스 6승 12패 -11(16-27)
8농심 4승 14패 -16(14-30)
9디알엑스 3승 15패 -21(11-32)
10브리온 3승 15패 -25(8-33)
1
2
3
4
5
6
7
8
9
1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