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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경] 박성준-신상문-이영호-박찬수 승

안녕하십니까. 온게임넷 해설 위원 엄재경입니다.

요즘 이글아이를 통해 승자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만 타율이 좋지 않아 걱정입니다. 온게임넷에서 저주를 뿌리는 사람이 김태형 해설 위원이 아니라 저라는 이야기도 솔솔 들리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예상은 예상이고 이를 통해 독자 여러분께 재미를 드릴 수 있다면 만족합니다.

오늘도 과감한 예상을 해보겠습니다. 오늘의 화두는 ‘절실’로 꼽아 보려 합니다. 스타리그 16강이 4회차 정도 되면 2승자도 있고 2패자도 나오면서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납니다. 이 때 가장 불안함을 느끼는 선수들은 1주차에서 1패를 하고 다음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입니다. 2패가 될 경우 1승2패 재경기만을 바라봐야 하기 때문이죠.

그런 의미에서 이번 4회차에서는 박성준과 신상문, 이영호와 박찬수가 승리할 것이라 예상해봅니다. 박성준은 박명수에게 패하면서 1패를 당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대회에서 김택용이 우승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1승을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절실함의 세기로 보면 박성준이 위라고 생각합니다. 또 위너스 리그로 넘어 오면서 주전급 선수들의 일정이 매우 타이트해지고 있는 상황이기에 김택용이 스타리그에 신경 쓰기 보다는 위너스 리그에 치중할 주차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따라서 박성준이 김택용을 잡기 위해 더 많은 연습을 해올 것이고 16강 중에서 김택용을 만났을 때에는 모두 이겼다는 징크스 또한 박성준의 손을 들어줍니다.

정명훈과 신상문의 대결에서는 신상문이 깃털 하나 정도의 미세한 격차로 우세하다고 봅니다. 정명훈도 테란전에 강한 면모를 갖고 있지만 신상문의 최근 포스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그리고 장기전에서 보여주는 신상문의 안정감보다는 떨어집니다. 예측하기 매우 어려운 매치업이지만 습자지 한 장 정도의 차이로 신상문의 우세를 점칩니다.

절실함이라는 화두를 적용할 때 KTF 이영호도 해당됩니다. 지난 주 신희승과의 경기에서 배틀 크루저 싸움에서 승리했지만 기동성의 한계를 느낀 이영호는 최근 발빠른 플레이로 전환하면서 위너스리그와 MSL 등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진영수에게 최근 1대1로 타이를 이루고 있지만 분위기상으로는 이영호의 우세를 점칩니다. 1패를 당했고 이번에 질 경우 탈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에 이영호의 집중력이 극대화될 기회라 생각합니다. 또 메두사에서 보여준 이영호의 능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가장 절박한 매치업이네요. 박찬수와 김준영. 저그전 최강 이제동을 코너에 몰아 넣었다가 쥐도 고양이를 문다는 말이 정확하게 들어맞는 역전패를 당한 박찬수와 지난 대회 4강 시드에 빛나는 김준영의 대결이지만 둘 다 1패라는 사실이 발목을 잡네요. 1승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최근 페이스는 박찬수가 한 수 위라 할 수 있습니다. 김준영은 최근 10경기에서 2승8패로 저조하고 박찬수는 올킬을 달성하는 등 상반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어 박찬수의 승리에 표를 던집니다.

온게임넷 엄재경 해설 위원
정리=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바투 스타리그 16강 4회차
A조 김택용(프) <왕의귀환> 박성준(저)
B조 정명훈(테) <신추풍령> 신상문(테)
C조 진영수(테) <메두사> 이영호(테)
D조 김준영(저) <달의눈물> 박찬수(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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