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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승 이제동 ‘테란의 숲’에서 우뚝설까

화승 이제동이 테란 사이에 갇혔다.

이제동은 5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리는 로스트사가 MSL 32강 F조에서 3명의 테란을 상대한다. KTF ‘최종병기’ 이영호와 삼성전자 ‘블록버스터 테란’ 이성은, STX ‘스나이퍼’ 진영수까지 상대하는 선수들이 만만치 않다.

이제동은 지난 시즌 16강에서 윤용태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3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목표가 꺾인 뒤 프로리그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한풀이를 했다. 또 스타리그도 예선을 통해 진출하면서 16강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제동의 테란전은 자타가 공인하는 저그 가운데 최강. 현란한 뮤탈리스크 컨트롤과 안정적인 생산력을 자랑하는 이제동은 프로리그에서 퀸의 인스네어와 디파일러의 다크 스웜을 동시에 사용하는 ‘신의 컨트롤’을 보여준 적도 있다. 그 결과 이제동은 저그 가운데 2008년부터 지금까지 테란전 다승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동이 이번 F조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승 1위이기는 하지만 테란전에 대한 전반적인 승률이 낮기 때문. 이제동은 21승18패로, 승률 54%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저그들이 이번 시즌 테란에게 약세를 보이고 있기에 이제동의 16강 진출은 매우 험란한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이제동과 같은 조에 편성된 선수들을 보면 저그 킬러라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는 이영호, 이성은, 진영수다. 이영호는 이번 시즌 저그전 다승 1위. 17승9패, 승률 65%를 기록하고 있다. 이성은과 진영수는 각각 11승6패와 11승8패로 이영호와 비슷한 성적을 냈다.

이제동은 “3명의 테란에 갇힌 형국이 되었지만 마지막에 웃는 자가 진정한 승자라 생각한다. 최근 테란이 메카닉과 바이오닉을 섞어 사용하며 저그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지만 해법은 있기 마련”이라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로스트사가 MSL 32강 F조
1경기 이성은(테) <카르타고> 이영호(테)
2경기 진영수(테) <비잔티움> 이제동(저)
승자전 <데스티네이션>
패자전 <데스티네이션>
최종전 <신청풍명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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