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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최연성 선봉으로 나서다

SK텔레콤 T1 플레잉 코치 최연성이 신한은행 위너스 리그 개막전 선봉장으로 출전한다.

지난 10월말 코치직과 선수를 겸하겠다고 선언하며 은퇴를 번복한 최연성은 11월17일 웅진 스타즈 김명운을 상대로 공식 복귀전을 치렀지만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이후 정확하게 2개월만인 2009년 1월17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MBC게임 히어로 센터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위너스 리그 08~09에서 출전이 확정됐다.

4년만에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되는 단체전에서 모습을 드러낸 최연성은 그동안 개인리그 예선을 통해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번 개막전에 출전하게 된 것도 내부 경쟁에서 통과했기 때문으로 알려지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연성은 2004년과 2005년 3차와 5차 팀리그에서 올킬을 한 번씩 기록하며 이름을 날렸기에 팬들이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 이번 17일 개막전에서 상대할 선수도 최연성이 올킬을 기록할 때 희생양이 됐던 김환중이어서 묘한 인연도 갖고 있다. 2004년 2월3일 열린 3차 팀리그에서 최연성은 당시 GO 유니폼을 입고 있던 김환중을 가장 마지막 세트에 잡아내면서 올킬을 확정지은 바 있다.

◆임요환 1주차에 나올까
위너스 리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인물은 공군을 제대한 SK텔레콤 임요환임에 틀림 없다. 임요환은 당초 1월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을 계획이었으나 위너스 리그에서 활용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코칭스태프에 의해 로스터에 들었다.

당시 박용운 감독은 “임요환의 복귀와 함류 시기를 앞당긴 이유는 팀 분위기 쇄신과 임요환의 경쟁력 제고, 3라운드에서의 활용 가능성 때문”이라 밝힌 바 있다. 임요환의 전략적인 부분을 살리기 위해 가장 좋은 무대가 위너스 리그라 판단한 것이다.

임요환이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은 상대 팀 저그가 승리했을 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저그를 상대로 어떤 전략을 구사할 지 알 수 없다는 특징을 갖고 있는 임요환이기 때문이다. 임요환이 스나이핑을 위해 출전하게 된다면 e스포츠 사상 최고령 프로게이머의 공식전이라는 기록이 완성된다.

◆총사령관을 만난 영웅
프로토스의 계보를 잇는 맞대결이 성사됐다. 20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만나는 공군 에이스와 삼성전자 칸은 선봉으로 박정석과 송병구를 내세웠다.

박정석과 송병구는 테란을 꺾고 스타리그를 우승한 선수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고 프로토스의 새로운 길을 연 선구자라는 유사성을 갖고 있다. 박정석은 생산력이라는 새로운 스타일을 개척했고 송병구는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이 매치업에서 관심을 모으는 것은 박정석의 연패 탈출. 박정석은 현재 프로리그 개인전 13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공군에 입대한 이후에도 세 번이나 출전했지만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재미있는 점은 박정석이 개인전에서 연패를 시작했을 때 상대가 송병구였다는 점이다. 박정석은 2007년 4월 18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에서 몬티홀에 출전했다가 송병구를 만나 패배한 뒤 13연패의 늪에 빠졌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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