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게임넷에서 제공한 기사 자료에 “사석에서 제가 만난 선수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다”는 말도 있지만 이번 I조에서는 온게임넷 박명수가 16강에 오를 것 같습니다.
MBC게임 강구열이 ‘날카로운 빌드’로 승리한 기억은 강렬하지만 최근 공식 전적을 보면 저그와 프로토스를 상대로 그다지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 못한 상황입니다. 최근 10경기 전적에서 1승9패를 기록하고 있고 게다가 9연패입니다. 저그전은 2연패, 프로토스를 상대로는 공식전에서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습니다.
이에 비해 박명수는 최근 공식전, 테란전, 프로토스전이 5할이라고는 하지만 꾸준히 프로리그나 개인리그에 출전해 얻은 성적이기에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또 저그가 테란, 프로토스를 상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위기임을 감안하면 각 종족별로 고른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2차전에서도 안기효가 박명수를 꺾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안기효가 최근에 치른 경기에서 모두 패하면서 7연패에 빠지는 등 기세를 올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여담을 알려 드리면 사석에서 강구열을 만났을 때 강구열이 “정영철이 16강에 올라 갈 때 만났던 좋은 기억이 있다”는 논거를 앞세웠는데요. 정영철 인터뷰 때에는 제가 단독으로 만났지만 이번에 강구열을 만날 때에는 김태형 해설 위원이 같이 했기 때문에 ‘저주’의 수맥이 흐르지 않을까 합니다.
온게임넷 엄재경 해설 위원
정리=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바투 스타리그 36강 I조 1차전@온게임넷
▶강구열(테) – 박명수(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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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효(프) – 1차전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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