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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R 결산] 6위 SK텔레콤 '더블 드래곤' 효과

8승3패.

SK텔레콤 T1이 신한은행 프로리그 2라운드에서 거둔 성적이다. 4승7패로 위메이드 폭스와 함께 공동 10위에 랭크됐던 1라운드와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다. 성적이 상승하면 순위도 오르는 법. SK텔레콤은 네 계단 뛰어 올라 6위에 랭크됐다. 포스트 시즌 진출 팀이 6강으로 확대되면서 안정권에 진입했다.

SK텔레콤이 2라운드에서 변모할 수 있었던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1라운드까지 개인리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아껴뒀던 카드인 김택용을 과감하게 꺼내 들었고 1라운드 전패의 수모를 겪은 저그 라인이 각성했기 때문.

김택용은 2라운드에 10승 1패를 거뒀다. 이는 같은 기간 도재욱이 거둔 승수와 같고 패수는 2가 적다. 간단히 말해 두 명의 프로토스가 20승4패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김택용이 가세하면서 SK텔레콤은 완벽한 프로토스 투톱 체제를 갖췄다. 이름하여 '더블 드래곤 효과'라 할 수 있다. 여기에 테란 정명훈이 지원 사격에 나섰으니 성적이 좋을 수밖에 없다.

고질적인 저그 라인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MBC게임에서 영입한 정영철도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이적 초기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2연패한 정영철은 2라운드 막판 2연승으로 보답하고 있다. 정영철의 가세로 다른 저그 플레이어들도 각성했다. 1라운드에서 13연패했지만 2라운드에서 이승석이 연패를 끊은 뒤 5승7패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SK텔레콤이 2라운드에서 승수를 많이 챙겼지만 득실 면에서는 그다지 좋지 않다. 에이스 결정전을 무려 8번이나 치르면서 득실을 쌓지 못한 것이 사실. 다행이라면 이번 라운드에서 거둔 3패가 모두 에이스 결정전에서 패한 것 정도가 될 것이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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