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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 온게임넷 이경민 "막강 전투력 갖춘 신예"

온게임넷 스파키즈에 대형 신인이 등장했다. 서바이버 토너먼트 시즌3를 2승으로 가볍게 통과하며 MSL 32강 본선에 진출했고 프로리그 데뷔전에서도 인상 깊은 플레이를 펼치며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프로토스 이경민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경민은 온게임넷 스파키즈 안에서도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던 선수였다. 2008년 드래프트됐지만 조재걸, 김학수 등이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지난 해 열린 서바이버 토너먼트 예선을 자력으로 통과하면서 기대를 모았고 12월6일 열린 2008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를 통해 실력을 검증받았다. 스타리그 우승자 출신인 KTF ‘최종병기’ 이영호와 웅진 김준영 등과 한 조를 이뤄 사실상 탈락이 유력했지만 이경민은 1차전에서 이영호를, 2차전에서 김준영을 연파하며 2전 전승으로 32강 본선에 진출했다.

이경민은 4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6주차 MBC게임 히어로와의 경기에서 또 한 번 ‘사고’를 쳤다. 2세트에서 박지호를 상대한 이경민은 신예의 패기에다 운영 능력까지 갖췄음을 자력으로 증명했다. 공격성이 다분한 박지호를 상대로 한 발 앞선 공격과 안정적인 수비 능력, 견제 플레이를 펼치며 완승을 거뒀다. 스타리그에서 4강에 올랐던 선수들을 모두 제압하며 데뷔 이후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경민의 강점은 전투 능력. 같은 유닛을 갖고 싸우는 프로토스전에서의 전투 능력은 팀 내외적으로 정평이 나 있다. 온게임넷이 프로리그에 전격적으로 이경민을 투입한 이유도 이러한 분석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이경민을 지도하는 주진철 코치는 경기에 들어가기 전 인터뷰를 통해 “이경민은 리틀 오영종이라고 해도 모자람이 없다”고 평가한 바 있다. 프로토스전에서 승부를 결정하는 요소로 생산력과 전투력, 견제 능력이라 구분한 주 코치는 이경민이 생산력과 전투력에서는 발군이라 추켜세웠다. 4일 박지호와의 경기에서도 두 가지 능력에서 앞서 나가자 조금씩 이득을 챙기자 셔틀 견제도 잘 통하면서 압승했다고 분석했다.

주 코치는 “육룡이라 불리는 프로토스들의 특징은 프로토스전을 잘하는 선수였다는 점이다. 송병구, 허영무, 도재욱, 김택용, 김구현, 윤용태 모두 각자의 색을 갖고 있지만 프로토스를 잡아내는 특이한 방식을 갖고 있다”며 “이경민도 프로토스에 능하기 때문에 다른 종족전에서 색을 찾는다면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평가했다.

온게임넷이 오랜만에 발굴한 이경민이 어떤 행보를 보이느냐에 따라 2009년 최대의 기대주 프로토스로 부상하길 기대해 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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