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게임넷이 다국적 기업인 코카콜라와 스타리그 3회분에 해당하는 1년짜리 스폰서 계약을 맺은데 이어 MBC게임도 최근 일본 SONY와 MSL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양 방송국은 구체적인 금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방송 관계자 사이에서는 역대 단일 시즌당 10억원을 넘어 섰고 1년으로 환산하면 40억원 정도에 달한다는 소문이 공공연히 돌고 있다.
이들 방송국이 2008년 불황을 불과 1년만에 이겨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국내 e스포츠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 때문이다. 프로리그의 활황과 함께 스타크래프트2 리그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자연스레 스타리그와 MSL까지 주목받게 된 것. 이 때문에 1%의 경제 성장률 속에서도 e스포츠만은 '잘 나가는' 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양 방송사에 스폰서 제안을 넣은 기업으로 알려진 곳만 이미 10여 곳이나 된다. 그 중에서 6곳이 세계 100대 기업 안에 들며 e스포츠를 통해 기업 이미지와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구매력이 가장 높은 10대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e스포츠의 활용가치가 무한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온게임넷의 한 관계자는 "사실 코카콜라와 1년 계약을 하지 않으려 했다"고 언급한 뒤 "현재로서는 매 시즌마다 스폰서 경쟁을 붙이고 싶은 심정"이라고 속내를 밝혔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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