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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로 박상우 '1승1패 본능'

이스트로 박상우가 1승1패 본능으로 인해 고민에 빠졌다.

박상우는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2라운드 SK텔레콤과의 경기에서 4세트에 출전, 정명훈을 꺾으며 에이스 결정전을 유도했다. 5세트에도 나선 박상우는 도재욱에게 패하며 1승1패를 기록했다. 이 때 김창선 해설 위원은 “박상우 선수의 1승1패 본능이 또 살아났군요”라며 아쉽다는 내용의 해설 멘트를 했다.

실제로 박상우에게 1승1패의 본능이 살아 있을까. 한국e스포츠협회의 자료에 의하면 박상우의 1승1패 본능은 ‘뼈 속 깊이’ 박혀 있었다.

실제 박상우의 데이터를 보면 하루 두 경기 출전횟수가 8번이나 된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시즌을 소화하면서 하루에 한 경기만 치르고 끝낸 적은 단 8회밖에 없다. 에이스 결정전 횟수가 많기로 유명한 이스트로이고, 그 때마다 김현진 감독이 박상우를 출전시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상우는 12개 프로게임단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 수를 기록하고 있다. 소속팀인 이스트로가 19 경기를 치렀고 박상우의 출전 횟수는 24번이나 된다. 평균 출전 횟수가 1.26회로, 단순하게 생각해도 하루 두 경기 출전한 경우가 5번이다.

박상우의 성적표는 12승12패, 전체 다승 8위다. 승률도 1승1패다. 하루 2회 출전한 여덟 경기 가운데 박상우는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1승1패를 기록했다. 10월27일 삼성전자 칸과의 경기에서 2세트에서 이성은에게, 5세트에서 차명환에게 패하며 2패를 당한 것이 하루 2회 출전에서 유일하게 기록한 2패다.

박상우의 5할 본능은 에이스 결정전 결과에도 반영된다. 8회 하루 두 경기 출전을 기록한 박상우의 에이스 결정전 성적은 4승4패. 이 또한 1승1패 본능의 연장선이다.

박상우의 1승1패 현상에 대해 김현진 감독은 이유를 알 수 없다는 반응이다. 내부 평가전에서 페이스가 좋아 출전시키고 있지만 2승을 달성하지 못하는 성향에 대해서는 분석할 수 없다는 것. 김 감독은 “박상우가 하루에 2승을 거둘 실력을 갖출 때까지 기회를 줄 것이다. 박상우가 본능을 깨뜨리는 순간 자신이나 팀 모두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박상우 하루 2회 출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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