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주훈] 3세트 김준영이 관건

온게임넷 해설 위원 주훈입니다.

다사다난했던 2008년도 이제 이틀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무자년 마무리 잘 하시고 2009년 기축년에는 좋은 일만 있길 기원합니다.

30일 온게임넷이 중계하는 경기는 MBC게임 히어로와 웅진 스타즈의 대결입니다. MBC게임이 상위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이고, 연패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야 하는 웅진으로서는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될 것입니다.

1세트는 웅진 윤용태의 승리를 점쳐봅니다. 안드로메다라는 맵의 특성상 MBC게임 김동현이 초반에 승부를 볼 수도 있지만 중반으로 넘어간다면 윤용태의 생산력과 전투 능력이 빛을 발할 것입니다.

2세트는 염보성이 이길 것 같습니다. 프로리그에서 페이스가 좋지 않았을 때에도 염보성의 저그전만큼은 최고였고 웅진 김명운이 요즘 들어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이점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관건은 3세트입니다. 김준영과 김재훈이 네오레퀴엠에서 맞붙는데요. 이 매치업에서 키를 들고 있는 쪽은 프로토스 김재훈이라 생각합니다.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다면 김택용이 보여줬던 것처럼 질럿만으로 승부를 볼 수도 있고 먼 거리에 스타팅 포인트가 걸리더라도 체제 선택권은 김재훈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중후반전에서 프로토스가 김준영을 제압하기란 매우 어렵기 때문에 김재훈이 어떤 플레이를 펼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만약 이 경기를 김준영이 놓친다면 웅진은 연패 탈출에 실패할 공산이 큽니다. 4세트에 출전하는 정종현이 아직 검증되지 않은 선수이기 때문이죠. MBC게임의 또 다른 테란 에이스 이재호에게 정종현은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웅진이 이기는 시나리오는 두 가지입니다. 윤용태, 김명운, 김준영으로 이어지는 에이스 라인이 모두 이겨서 3대0으로 깔끔하게 끝내거나 에이스 결정전까지 치르면서 이기는 수밖에 없습니다.

에이스 결정전에서도 갈등이 생길 소지가 있습니다. 데스티네이션에서 이재균 감독은 김명운을 가장 많이 내보냈습니다면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다는 점에서 깊은 고민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 김혁섭 감독은 박지호나 염보성 등 쓸 카드가 많다는 장점을 갖고 있죠.

웅진이 연패를 끊기 위해서는 에이스들의 활약이 절실하다는 사실만은 변함이 없습니다.

온게임넷 주훈 해설 위원

정리=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데일리랭킹

1젠지 17승 1패 +29(34-5)
2T1 15승 3패 +24(32-8)
3한화생명 15승 3패 +19(30-11)
4KT 11승 7패 +8(26-18)
5DK 9승 9패 0(21-21)
6광동 7승 11패 -7(18-25)
7피어엑스 6승 12패 -11(16-27)
8농심 4승 14패 -16(14-30)
9디알엑스 3승 15패 -21(11-32)
10브리온 3승 15패 -25(8-33)
1
2
3
4
5
6
7
8
9
1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