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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운이 살아야 웅진도 산다

웅진 스타즈가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7연승을 구가하며 상위권 도약에 한 발 다가갔던 기세는 이미 사라졌다. 쌓아 놓았던 승수도 모두 잃었고 승률은 50% 이하로 떨어졌다. 총체적 난국이다.

웅진 스타즈가 부진한 이유는 에이스들의 동반 하락세를 타고 있다는 것. 윤용태와 김준영, 김명운이 제 몫을 다하지 못하며 연패를 기록했다. 그 중에도 김명운의 연패는 팀 패배와 직결되고 있다.

김명운은 08~09 시즌에서 신상문에 이어 두 번째로 긴 연승 행진을 펼쳤다. 10월 21일부터 11월29일까지 한 번도 패하지 않았고 11월25일에는 KTF의 원투 펀치인 박찬수와 이영호를 차례로 격파하며 하루에 2승을 따낸 적도 있다.

그러나 김명운은 12월 들어 패배만 기록하고 있다. 12월2일 위메이드 신노열에게 패할 때만 하더라도 연패의 기운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나 12월7일 SK텔레콤전에서 박재혁에게 패한 뒤 에이스 결정전에서 도재욱에게 승리를 내주면서 하락세를 걷기 시작했다. 10일에는 KTF 박찬수에게 지면서 저그전도 흔들렸다. 17일 삼성전자와의 경기에선 팀이 2대1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 나섰고 이성은을 궁지에 몰아 넣었지만 역전패 당했고 에이스 결정전에서 허영무에게도 지면서 6연패에 빠졌다.

김명운이 컨디션을 찾지 못하자 이재균 감독은 엔트리에서 제외하며 분위기를 다잡을 시간을 줬다. CJ와의 경기에 4세트에 배치했지만 김승현과 윤용태, 정종현이 내리 패하는 바람에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김명운은 30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MBC게임 히어로와의 경기에서 2세트에 출전, 염보성을 상대한다. 역대 전적에서 0대1로 뒤지고 있지만 최근 테란전 페이스는 나쁘지 않은 편이라 자신감을 갖고 있다.

이재균 감독은 “연습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김명운은 웅진의 이제동이라 해도 전혀 모자람이 없다. 그러나 실전에 투입하면 기대 이하의 경기를 하니까 답답하다”며 “MBC게임 염보성이 저그전을 매우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김명운이 승리한다면 심리적인 압박감을 털어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2라운드 5주 4일차@온게임넷
▶MBC게임-웅진
1세트 김동현(저) <안드로메다> 윤용태(프)
2세트 염보성(테) <신청풍명월> 김명운(저)
3세트 김재훈(프) <네오레퀴엠> 김준영(저)
4세트 이재호(테) <신추풍령> 정종현(테)
5세트 <데스티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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