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문 1–0 염보성
1세트 신상문(테, 6시) 승 <달의눈물> 염보성(테, 2시)
‘보성의 눈물!’
온게임넷 신상문이 ‘달의눈물’ 맵에 특화된 조이기 전략을 구사하며 MBC게임 염보성을 제압했다.
신상문은 1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바투 스타리그 36강 2차전에서 2팩토리 전략을 완벽하게 구사하며 염보성을 꺾었다.
신상문은 입구를 머린으로 막은 채 2개의 팩토리를 올렸다. 탱크와 벌처를 앞세워 염보성이 앞마당에 커맨드 센터를 건설하지 못하도록 막겠다는 의도였다. 그러나 신상문은 염보성의 SCV 진입을 허용하면서 속내를 들켜버렸다.
신상문은 1팩토리-1스타포트 체제를 선택한 염보성의 클로킹 레이스에 의해 일꾼을 다수 잡히는 등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민제와의 왕의귀환 경기와 마찬가지로 상대 진출로에 터렛을 건설하면서 오히려 조이기를 시도했다. 염보성의 입구를 장악한 신상문은 골리앗과 탱크 등 지상 병력으로 앞마당 뒤쪽 공간을 장악하며 커맨드 센터를 띄우도록 강요했다.
신상문은 염보성의 드롭십 5기 공격도 무난히 막아냈다. 탱크가 떨어질 자리에 병력을 미리 배치해 놓았고 골리앗으로 드롭십을 한 기씩 격추했다. 앞마당 뒤편에 염보성이 자리를 잡으면서 자원 채취를 잠시 하지 못했지만 드롭십에 일꾼을 태워 드롭한 뒤 스플래시 데미지로 자폭시켜 큰 이익을 챙겼다.
신상문은 남은 병력으로 염보성의 앞마당을 다시 한 번 띄우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