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게임 1-0 STX
1세트 이재호(테, 1시) 승 <콜로세움2> 조일장(저, 11시)
‘저그잡는 최고의 메카닉 테란!’
MBC게임 이재호가 메카닉 전략으로 STX 조일장을 압도하고 역전승을 거뒀다. 이재호는 프로리그 저그전 4연승을 거두며 시즌 8승째를 기록했다.
이재호는 초반 머린 생산을 최소화하고 팩토리 체제를 선택했다. 터렛과 소수의 골리앗으로 뮤탈리스크 공격에 대비하며 메카닉 전략을 구사할 기반을 마련했다.
이재호의 대비는 완벽하지 않았다. 조일장의 뮤탈리스크에 휘둘리며 일꾼 다수를 잃고 골리앗을 모으지 못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조일장이 히드라 리스크로 전환하며 한 차례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 탱크도 부족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조일장의 한방 병력을 막기에는 역부족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재호는 병력 배치와 SCV를 동원한 수비력으로 최고의 효율을 선보였다. SCV와 골리앗으로 조일장의 공격을 막아낸 이재호는 섣불리 공격을 시도하지 않고 확장 기지를 가져가며 차분하게 병력을 모았다.
환상적인 방어 이후 흐름은 이재호에게 넘어갔다. 사이언스 베슬을 생산해 뮤탈리스크를 무력화 시킨 뒤 다수의 탱크로 히드라 리스크를 몰살시키며 승기를 잡았고 조일장에게 도발적인 공격을 시도하도록 유도했다.
이재호는 조일장의 마지막 공격을 깔끔하게 막아냈고 테란의 본진 밖으로 한 번도 나가지 않고도 승리를 따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