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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영, CJ에 도움된 것 없다?!

스타리그 4강…프로리그선 1승7패

29일 CJ 엔투스 ‘김준영’이 친정팀인 웅진 스타즈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김준영은 2008년 3월6일 한빛 스타즈(웅진 스타즈의 전신)에서 CJ 엔투스로 이적했다. 당시 한빛 스타즈의 모기업인 한빛 소프트가 경영 악화로 인해 선수단 지원을 제대로 하지 못하자 유니폼을 갈아 입은 것. 한빛 스타즈로서는 이적료가 필요했고 ‘대표 저그’인 마재윤이 하락세를 걷고 있던 CJ도 전략 보강을 이유로 흔쾌히 이적에 동의했다.

CJ에서 김준영은 어떤 활약을 펼쳤을까. 이적 이후 김준영의 성적표는 ‘C+’ 정도로 평가할 수 있다. 팀이 간절히 원했던 프로리그에서의 활약은 미비하기 그지 없지만 개인리그에서는 스타리그 4강까지 올랐다.

김준영은 4월14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위메이드와의 경기에 처음으로 나섰다. 박성균을 상대한 김준영은 컨디션을 찾지 못한 듯 패배했다. 이후 2008년 10월28일 08~09 1라운드 4주차 온게임넷 신상문과의 에이스 결정전 패배까지, 프로리그에서 1승7패만을 기록했다. 김준영의 성적이 부진하면서 CJ는 숙원이었던 2008 시즌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프로리그에서 극도의 부진을 보였던 김준영은 개인리그에선 달랐다. 최근에 진행된 인크루트 스타리그에서 4강까지 오르는 등 예전 실력을 되찾는 듯했다. 36강에서 2승으로 16강에 올랐고 2승1패,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선 최고의 테란으로 부상하고 있는 KTF 이영호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4강 시드까지 받았다. 그러나 MSL 예선이나 곰TV 클래식 등에서는 일찌감치 탈락하는 등 완벽한 모습은 보이지 못했다.

CJ의 입장에서 김준영에 대한 대차대조표를 따지자면 마이너스인 셈이다. 개인리그 4강에 진출한 것은 기업의 홍보 효과를 위해서는 반길 일이지만 포스트 시즌 진출이 목표였고 달성하기 위해 목돈을 들여 김준영을 영입한 CJ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성적표다.

웅진 스타즈로 돌아간 김준영이 친숙한 이재균 감독의 지휘 하에서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 지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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