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희와 차명환은 27일 이스트로와의 경기 4세트와 5세트에 출전해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팀의 3위 도약을 이끌었다.
이들의 승리는 삼성전자가 기다리고 기다렸던 저그 종족의 세대교체를 상징한다. 프로토스 송병구-허영무, 테란 이성은 등 다른 종족에 비해 저그 진영은 변은종, 박성준 이후 이렇다 할 스타급 선수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
유준희와 차명환은 변은종 은퇴, 박성준 퇴출 이후 입지를 다지기 시작한 신예들로 삼성전자 저그의 미래를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은 각각 2006년과 2007년에 입단한 신예들로 앞으로 더욱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의 성장으로 인해 주영달과 이재황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주영달은 현재 1승2패로 부진하고 이재황은 팀플레이가 사라진 뒤 아직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 김가을 감독은 "현재 저그 종족을 대표하는 선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한동안 여러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지켜볼 예정"이라며 플래툰 시스템 적용의 뜻을 나타냈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