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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넌 누구냐?

임요환도 아니고 최연성도 아니다

지난 17일 인쿠르트 스타리그 2008 준결승에서 CJ 김준영을 상대로 화끈한 메카닉을 선보이며 압승을 거둔 정명훈에게 스타크래프트 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정명훈은 이번 대회에서 36강 박종수-이윤열, 16강에서 염보성, 손찬웅을 꺾은 뒤 8강 박성균, 4강 김준영 등 쟁쟁한 선수들을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SK텔레콤 테란으론 임요환, 최연성의 뒤를 이어 3번째 개인리그 결승진출을 기록했다.

정명훈은 2006년 연습생 선발전을 통해 도재욱, 유광준 등과 함께 SK텔레콤에 합류했다. 이듬해 봄 드래프트로 정식 프로게이머로 등록됐으며 현재까지 총 40전의 공식전을 치렀다. 40전 전적은 22승18패(승률 55%).

정명훈의 장기는 침착한 경기 운영. 아마바둑 1단의 실력에 걸맞게 경기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할 줄 알고, 자신의 플레이대로 이끌어 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최근 약점으로 지적되던 빠른 판단도 고쳐짐에 따라 성적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

정명훈은 최근 임요환의 전략과 최연성의 탄탄한 운영을 접목한 듯한 플레이로 스타크래프트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비록 메카닉에 한정된 플레이라 아직 검증이 더 필요하지만 벌처를 적극 활용한 전략적인 플레이나 골리앗 다수로 공격을 하는 중후반 운영에서 SK텔레콤의 레전드들이 연상된다.

김준영과의 4강전이 끝난 뒤 인터뷰를 통해 "4강 진출은 최연성 코치 덕분"이라고 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임요환-최연성 계보를 이을 수 있는 가장 근접한 테란이다.

정명훈의 약점은 맵에 따른 유불리가 극명하게 갈린다는 점이다. 이번 스타리그에서 쓰이기도 하는 '왕의 귀환'에서 4전전패를 기록하는가 하면 '플라즈마'에서 4승1패, '추풍령'에서 3승1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정명훈은 "최근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부쩍 늘었음을 느낀다"며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최고의 테란으로 팬들 앞에 당당히 서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오상직 기자 sjoh@

◆PROFILE

성명 : 정명훈
생년월 : 1991.7.1
고향 : 부산
신장/몸무게 : 181Cm/60Kg
혈액형 : A형
취미 : 영화감상
특기 : 바둑
주요 경력
2007년 상반기 드래프트 SK텔레콤 T1 입단
2008년 클럽데이 온라인 MSL 2008 본선 진출
2008년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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