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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 도재욱 콜로세움을 점령하다

SK텔레콤 T1 ‘괴수’ 도재욱이 또 하나의 괴물같은 기록을 달성했다. 프로리그에서 사용되는 맵인 콜로세움 시리즈에서 비공식전을 포함, 11연승을 기록한 것.

도재욱은 10월11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이스트로와의 경기에서 선봉으로 출전, ‘콜로세움2’ 맵에서 이호준을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도재욱은 콜로세움 시리즈의 맵에서 11전 전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도재욱이 콜로세움과 첫 인연을 맺은 것은 5월12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온게임넷 스파키즈 김창희와의 경기. 이 경기에서 도재욱은 GG를 치라는 의미에서 상대 앞마당에 넥서스를 건설하는 일종의 건물 세리머니를 보여주며 인상 깊은 플레이를 펼쳤다. 이후 도재욱은 KTF 테란 이영호와 웅진(전 한빛) 윤용태, STX 김구현, 삼성전자 허영무, KTF 박찬수 등을 연파하며 9연승을 기록했다.

이후 콜로세움이 개정되면서 콜로세움2로 업그레이드된 이후에도 도재욱의 강세는 계속됐다. 도재욱은 온게임넷이 주관한 KTF 매직엔스와의 라이벌 배틀에서 콜로세움2에 출전, 압도적인 물량을 앞세워 승리했다. 프로리그 정규 시즌인 08~09 시즌에서도 도재욱은 이스트로 이호준마저 잡아내며 콜로세움 시리즈에서 11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도재욱이 콜로세움 시리즈에서 강한 이유는 확장 기지를 가져가기 쉽기 때문. 콜로세움 시리즈는본진 언덕 위에 앞마당이 있고 입구 근처에 두 번째 확장 기지를 가져가기 쉽도록 구성돼 있다. 또 두 번째 확장기지 바로 앞에 미네랄 확장도 배치되어 있어 공들이지 않아도 많은 자원을 가져갈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러한 맵 형태가 도재욱에게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에 연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도재욱은 앞마당만 가져가도 생산 기지를 늘려 병력을 뽑아내는데 특기를 갖고 있는 선수. SK텔레콤 박용욱 코치는 “도재욱의 플레이 스타일이 빛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맵이 바로 콜로세움 시리즈다. 확장 기지도 많고 전투를 벌일 수 있는 공간도 넓기 때문에 생산력과 전투력이 발군인 도재욱의 출전 횟수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고 승리 횟수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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