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게임넷 3대2 삼성전자
1세트 박명수(저, 7시) <메두사> 승 허영무(프, 11시)
2세트 안상원(테, 1시) 승 <추풍령> 유준희(저, 7시)
3세트 이승훈(프, 12시) <네오레퀴엠> 송병구(프, 6시)
4세트 신상문(테, 7시) 승 <청풍명월> 이성은(테, 5시)
5세트 문성진(저, 1시) 승 <안드로메다> 송병구(프, 7시)
‘올인 작렬!’
온게임넷 스파키즈 이명근 감독이 굳은 마음을 먹고 내놓은 카드인 문성진이 프로리그의 대어 삼성전자 송병구를 상대로 올인 전략을 성공시키며 팀의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온게임넷 스파키즈는 문성진의 승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지난 8월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펼쳐진 삼성전자와의 2008시즌 결승전의 패배를 설욕했다.
문성진은 앞마당을 가져간 이후 저글링으로 송병구의 입구를 조였다. 10기밖에 되지 않은 저글링이지만 언제든지 파고들 수 있다는 위협을 가하기엔 충분한 병력이었다. 입구를 장악한 문성진은 히드라리스크 덴을 올리면서 럴커로 승부를 볼 심산이었다.
문성진의 선택은 탁월했다. 4기의 럴커를 생산한 문성진은 저글링 한 부대를 충원하며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저글링은 캐논에 달라 붙어 공격을 시도했고 럴커는 캐논과 입구를 조여 놓은 게이트웨이, 파일런을 파괴하며 서서히 조이기 라인을 앞으로 당겼다. 추가 생산된 저글링은 앞마당에 건설된 캐논을 깨뜨렸고 럴커는 언덕 위 송병구의 본진으로 올라가 넥서스를 파괴하는 전과를 올렸다.
문성진이 넥서스를 깨뜨리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송병구의 손은 자연스레 g로 올라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