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프로리그에서 승리한 뒤 처음으로 인터뷰를 하는 것 같다. 기분이 어떤가.
A 프로리그를 6개월 째 하면서 처음으로 인터뷰를 한다. 굉장히 기쁘고 앞으로 자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시즌이 끝나가 아쉬운 마음이 있다.
Q 그동안 저그전에서만 3승을 거뒀다. 특별히 저그전에 자신 있나.
A 저그전 발상이 다른 선수들보다는 좋다는 생각을 스스로도 하고 있다. 그래서 저그전 승리는 자주 거두지 않았나 싶다. 군단의 심장이 나왔을 때 계속 뮤탈리스크 싸움만 나오더라. 그때 감염충과 저글링 공격력과 방어력 업그레이드를 위주로 플레이하며 지상 병력을 생산하는 등 다른 선수들과는 차별화된 플레이를 한다고 자부한다.
Q 다른 종족전에서는 승리가 없었다.
A 올인을 하는 전략을 많이 준비했는데 잘 통하지 않았다. 계속 연패를 하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했다.
Q 오늘은 테란전 승리를 거뒀다. 자신이 없지는 않았는지.
A 평소에 오늘 했던 맵에서 군단숙주를 활용한 운영은 자신 있었기 때문에 운영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자신 있다고 생각했다.
Q 프로리그 무대에 적응을 한 것 같나.
A 지금까지 계속 상대팀 에이스와 만났다. 대진운이 좋지 않았던 것도 있지만 나는 오히려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박용운 감독님이 부임하고 난 뒤 정말 많이 좋아졌다.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을 것 같다.
Q 본인에 대해 소개하자면.
A 선수들 가운데 아마 내가 가장 먼저 스타크래프트2를 시작하지 않았을까 싶다. 경험이 많고 운영을 좋아한다. 후반으로 가면 지지 않을 자신도 있다.
Q 이제동과 함께 숙소 생활을 하며 같은 저그 선수로서 많은 것을 배웠을 것 같다.
A 처음에 이제동 선수가 숙소에 합류했을 때 같이 연습할 수 있게 돼 기뻤다. 그리고 이번에 드림핵에서 이제동 선수가 보여준 플레이를 보고 영향을 많이 받았다. 특히 저글링을 돌리는 플레이를 보며 꼭 따라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오늘 그 덕에 이길 수 있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박용운 감독님과 박성진 코치님께 감사 드린다. 트위치와 샤이니띵스, 바라쿠다, 레이저 등 팀을 후원해 주시는 기업들에게도 항상 감사 드린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