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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영호 "모태 한화 팬"

KT 이영호 "모태 한화 팬"
KT 롤스터 '최종병기' 이영호가 야구에도 굉장한 관심을 갖고 있음을 털어 놓았다.

이영호의 소속팀인 KT 롤스터는 28일 서울 잠실 야구장을 찾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관전했다. 홈구장인 LG 팬들이 자리한 1루쪽에 배석한 이영호는 야구 경기 내내 관심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집중해서 야구 경기를 관전하기는 했지만 어느 한 팀을 격렬하게 응원하지 않았다.

이영호가 야구 경기 내내 무뚝뚝한 표정으로 일관했던 이유는 따로 있었다. '모태 한화팬'이었기 때문. 대전이 고향인 이영호는 아버지의 손을 잡고 한화의 경기를 자주 관전했고 자연스레 한화의 팬이 됐다. 태어나면서 한화 팬인 이영호가 LG의 응원석에 앉아 경기를 관전했으니 가시방석이 따로 없었던 것. 한화가 점수를 낸 1, 2회에 큰 소리로 환호성을 보내려 했지만 LG 응원단이 많았기에 속으로 삭였고 한화가 LG에게 점수를 내주면서 동점을 허용했을 때에는 조용하지만 긴 한숨을 몰래 내쉬었다.

이영호가 좋아하는 한화 선수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투수 류현진이었다. 연습하느라 시간을 내기 어려울 때에도 이영호는 류현진의 등판 경기의 하이라이트를 꼬박 챙겨볼 정도로 팬이었다. 류현진의 시즌 중 방어율이나 소화 이닝, 탈삼진 갯수도 외울 정도라고. 한화와 류현진에 큰 관심을 갖고 응원했지만 올 시즌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의 LA 다저스로 팀을 옮기면서 자연스레 한화의 전력이 약해졌고 응원하는 마음도 조금은 시들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영호는 "대전 출신이라 자연스레 한화 이글스의 팬이 됐고 류현진 투수의 팬이었다. 류현진 선수가 메이저리그로 간 뒤 한화의 경기보다는 LA 다저스의 경기에 눈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며 "KT가 프로야구의 10번째 구단으로 본격적으로 리그에 참가하게 되면 어떤 팀을 응원해야 할 지 갈등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이영호가 속으로 응원한 한화는 LG를 맞아 김태완이 결승 홈런포를 작렬시키며 4대3으로 승리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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