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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 EG-TL 송현덕 "용산은 왠지 불편하다"

[프로리그] EG-TL 송현덕 "용산은 왠지 불편하다"
이제 용산 경기장에서 잘하는 일만 남았다. 만약 용산 경기장에서 신도림 경기장만큼의 승수와 승률을 기록한다면 송현덕은 프로리그에서 최고의 프로토스로 불릴 자격이 있다. 그만큼 송현덕이 보여준 신도림 경기장에서의 모습은 ‘신’ 그 이상이었다.

송현덕은 9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테크노마트에 위치한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군단의심장 프로리그 시즌 12-13 4라운드 1주차 경기에서 3세트, 에이스 결정전에 출격해 생애 첫 하루 2승을 기록하며 팀을 2연승으로 이끌었다. 이제동-송현덕의 투톱 활약으로 EG-TL은 '기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Q 생애 첫 하루 2승을 기록했다. 기분이 어떤가.
A 7일 (이)제동이형이 2승할 때 동료들과 함께 '하루 2승하면 기분이 어떠냐'고 물어봤는데 '그날의 주인공이 된 것 같다'고 말해줬다. 나도 그 이야기를 듣고 '언제 해볼까'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 경험을 하고 나니 너무나 기분이 좋다.

Q 신도림에 오면 경기력이 좋은 것 같다.
A 게임할 때 용산에서는 불편한 느낌이 드는데 신도림은 편하다. 책상 차이인 것 같기도 하다(웃음). 이상하게 용산 경기장만 앉으면 이상하게 힘들다. 물론 신도림도 조금 힘들지만 말이다. 신도림도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의자를 썼으면 좋겠고 용산은 의자는 편한데 뭔가 마음이 불편하다(웃음).

Q 용산에서는 왜 성적이 좋지 않은가.
A 항상 이기고 싶은 마음은 똑같은데 용산에서 경기장에 앉을 때마다 이상하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생기더라. 최근에는 의자 팔걸이 간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웃음).

Q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하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나.
A 솔직히 앞에서 (김)동현이가 끝내주기를 바랐다. 에이스 결정전은 항상 부담스럽다. 내 경기 결과에 따라 팀 승리가 결정되기 때문에 부담이 컸다. 그래도 박용운 감독님께서 오시고 난 뒤 동료들이 하나로 뭉쳐있기 때문에 부담을 떨치기 위해 노력했다.

Q 대회 경험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경기가 끝난 뒤 계속 주저 앉더라. 긴장이 많이 되나.
A 프로리그에서 많이 지다 보니 이기고 싶은 마음이 더욱 간절해진다. 긴장도 많이 돼서 그런지 프로리그에서는 유독 다리가 자주 풀린다(웃음).

Q 포스트시즌 진출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나.
A 포스트시즌 진출을 하든 하지 않든 지금 가지고 있는 마음가짐 그대로 동료들과 배려하고 하나된 마음을 가진다면 결과에 관계 없이 기분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노력하다 보면 기적도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만약 진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꿈 같을 것 같다. 만약 진출하지

Q 박용운 감독이 조금 더 빨리 부임했으면 최하위는 아니었을 것 같다.
A 사실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다(웃음). 그래도 이제라도 오셨으니 다행인 것 같다. 그래도 지금 이렇게 최하위에 있다가 극적으로 진출하면 더 멋지지 않겠나(웃음). EG-TL을 팬들에게 더 멋지게 보여주고 싶다.

Q 군단의 심장에서 프로토스가 사기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A 솔직히 프로토스가 사기는 아니다(웃음). 레더를 하면 테란과 저그도 센 선수들이 많다(웃음). 계속 하다 보면 밸런스는 맞춰 지지 않겠나(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우리 팀 후원사인 트위치TV, 바라쿠다, 래이저, 리틀앤팩토리께 감사 드리며 믿고 출전시켜 주신 박용운 감독님과 코치님, 동료들, 부모님께도 감사 드린다.

그리고 동료들에게 지금처럼 개인보다는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하고 싶다. 팀리퀴드 보스 빅터 생일인데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웃음).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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