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104일 만에 승리했다.
A 오랜만에 이겨서 그런지 뭔가 신인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다. 데뷔전에서 승리한 것 같다. 게임 내용이 생각 안 났다. 긴장을 많이 했지만 첫 스타트를 잘 끊었다. 팀도 군단의 심장 첫 경기인데 출발이 좋아서 기분 좋다.
Q 이벤트 경기에서 경기력 기복이 심했는데 오늘 경기는 달랐다.
A 많이 배우는 중이다. 스타2:자유의 날개에서는 배우는 자세가 부족했다. 지금은 팀원들에게 도움받고 있다. 보면서 느끼는 것이 많다. 새로운 유닛도 나왔지만 활용이 어렵더라. 유닛 활용보다 기본기를 쌓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Q 타이밍 공격을 준비했는데.
A 상대가 3부화장을 가져가면 공격을 갈 생각이었다. 한 번 피해주고 가자는 생각이었다. 한 번의 공격으로 분위기가 변해 많이 놀랐다.
Q 임요환 감독도 신경을 많이 썼다. 플래카드를 준비했던데.
A 몰랐다. 나오는데 깜짝 놀랐다. '역시택신'이 뭔 뜻인지도 몰랐다(웃음).
Q 시즌 목표가 10승이라고 했다.
A 목표는 변함이 없다. 10승만 하면 된다.
Q 프로토스 200승 기록이 아쉽지 않나.
A 예전부터 아쉽다고 생각했다. 200승만 하자는 생각이었는데...
Q 오늘 경기가 매우 중요했는데.
A 자신감이 있었다. 부담감은 없었다. 연습이 잘된 것 같다. 원래 모선핵이 파괴당하지 않으면서 병력 활용을 하려고 했는데 안된 건 아쉽다.
Q 아쉬운 점이 있다면.
A 모선핵 활용과 역장 사용이 부족했다.
Q 다음 경기도 자신있나?
A 삼성전자 박대호와의 경기다. 자신있다.
Q 하고 싶은 말이 있나.
A 임요환 수석코치님이 감독이 돼서 축하드리고 싶다. 엔트리에 넣어줘서 감사하다. 회사 분도 많이 기다려줬다. 기다린 것에 대한 보답을 하겠다. 팬 분들도 기다리게 해줘서 미안하다. 이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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