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팀 결승 진출을 이끈 소감은.
A 군단의 심장 첫 승을 하게 되서 나름 출발은 좋다고 생각한다. 다음부터 있을 경기들도 잘 풀릴 것 같다. 1세트에 져서 민폐였는데 5세트에 한 코치님이 내보내주셨다. 자신이 있었던 저그전에 나서 결과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Q 1세트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군단의 심장 적응도를 점수로 매긴다면.
A 100점 만점에 50점 정도다. 아직 내가 경기에서 보여준 것이 거의 없어 잘 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자유의 날개에서 많이 못했기 때문에 팬들의 기대치도 낮았을 것이다. 지금은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Q 신동원의 히드라리스크 웨이브를 예상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A 알았는데 경기를 오랜만에 치르다보니 당황스러웠다. 원래 템플러 갖춘 뒤 폭풍함을 조합해 밀어붙이려고 했는데 조금 급하게 플레이 한 것 같다.
Q 군단의 심장은 언제부터 준비했나.
A 프로리그 3라운드 끝나기 1~2주전이다. 프로게이머들이 있긴 했지만 주전 멤버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겨도 이긴 느낌이 아니었다. 요즘은 래더를 해보면 다들 잘하더라(웃음).
Q 전반기를 1승2패로 마쳤다. 후반기 목표는.
A 목표를 예전부터 높게 잡지는 않았다. 항상 10승만 하면 잘 풀리는 느낌이 있다. 우선 10승을 찍으면 그 이후로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믿는다.
Q 팬들이 김택용의 부활을 바라고 있는데.
A 프로리그는 물론이고 개인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 개인리그에서 성적을 낼 때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다. 그런 감정을 잊은지가 오래 됐다. 개인리그에서 기쁨을 맛본 적이 정말 오래됐다. 스타리그나 GSL 코드S에 올라가면 팬들이 좋게 봐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자유의 날개에서 많이 부진했다.
A 예전에는 자신없는 것이 컸다. 래더 성적도 좋지 않았고 내 실력에 확신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많이 변화된 느낌이다. 연습을 많이 하면 그동안의 부진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Q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에서 김택용하면 커세어, 다크템플러였는데 스타2에서는 어떤 유닛이 좋은가.
A 모선핵이다. 예언자는 통하면 좋지만 체력이 낮기 때문에 고민이 많이 되는 유닛이다. 모선핵은 초반 러시를 절대 당하지 않게 해준다. 초반 전진 병영이나 6산란못 전략에 많이 당했는데 지금은 보면서 맞춰갈 수 있는 유닛이 생겨서 편해진 것 같다. 그래서 모선핵이 좋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오늘까지는 편안한 마음으로 플레이했다. 내일은 결승전이니 진지하게 임해야겠다. 또 상금이 없다고 들었다. 상금이 있어야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의욕이 생길 것 아닌가(웃음).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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