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엔투스와 8게임단에서 활동하면서 개인리그 결승전까지 올라갔던 진영화가 최민수와 박수범을 연파하며 16강에 올라갔다. 프로게이머 시절 프로토스전에 약점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진영화이지만 "마음 편히 경기하다 보니 승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편입 준비를 하면서 간간이 게임 방송을 하고 있다는 진영화는 "이번 대회 목표를 우승으로 잡고 있다"고 목표를 밝혔다.

Q 16강에 진출한 소감은.
A 한 조에 프로토스가 3명이나 있어서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프로토스만 잡고 16강에 진출해서 '토막'의 이미지를 벗은 것 같다.

Q 프로토스전만 네 세트를 치렀다.
A 마음을 편하게 하고 빌드도 마음 가는 대로 짜와서 이긴 것 같다. 예전에 프로게이머 때에는 이것저것 다 준비하다가 말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히려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다보니 잘되는 것 같다.

Q 그렇다면 프로토스전만 열심히 했을 것 같다.
A 특별히 연습을 하지 않고 평소 하던대로 했을 뿐이다.

Q 승자전을 통해 올라갈 것이라 예상했나.
A 첫 경기에 상대한 최민수 선수가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에전에 화승에서 프로게이머 생활을 했던 선수여서 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심리적으로 내가 많이 앞서 있던 것 같다.

Q 은퇴 후 어떻게 지냈나.
A 낮에는 편입 준비를 하고 있고 밤에는 인터넷 방송을 하고 있다.

Q 아프리카TV 방송을 찾는 팬이 많은가.
A 많을 땐 많고 적을 땐 적다. 게임 외적인 부분도 중요한 아프리카TV인데 내가 외적인 부분에 약하다. 실력으로는 인정받고 있지만 보여주는 부분이 약한 것 같다.

Q 소닉 스타리그 출전은 처음인가.
A 첫 출전이다. 직접 오프라인 경기를 해보니 예전에 예선전 치를 때의 느낌과 비슷하다. 오랜만에 가슴이 떨렸다.

Q 16강에 올라간 멤버들이 대단하다. 마치 스타리그나 MSL 때를 방불케하는 라인업이다. 두근두근한가.
A 평소에도 온라인 상에서 계속 만났던 선수들이다. 오늘 경기를 해보니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또 다른 것 같다. 재미있을 것 같다.

Q 변형태나 박수범 모두 한 번씩 같은 팀을 해봤던 선수들이다. 만났을 때 느낌이 어땠나.
A 왠만하면 같은 조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다보니 같은 조가 됐다. 막상 현장에서 만나니 얼굴 보며 이야기도 나누고 좋다.

Q 이번 대회에 임하는 목표나 각오는.
A 참가했으니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면서 우승 타이틀이 없었는데 이번 소닉 스타리그에 참가한만큼 우승 타이틀을 따고 싶다. 지금 프로게이머 신분은 아니지만 팬들 모두 많이 응원 부탁드린다.

[데일리e스포츠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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