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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위원들이 보는 군단의 심장④] 김택용은 성공한다?!

[해설위원들이 보는 군단의 심장④] 김택용은 성공한다?!
*3편에서 계속

김용우 기자=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이 출시되면 빼놓을 수 없는 질문이 있습니다. SK텔레콤 김택용과 에이서 문성원 선수의 성공 여부 입니다. 김택용 선수는 스타2:군단의 심장을 계속 준비해왔고 문성원 선수는 의료선 부스터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생각되거든요.

김정민=스타2:자유의 날개에서 문성원 선수의 플레이를 좋아하다보니 실망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개인방송을 보면 확실하게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나이가 먹어가고 있지만 창의성과 함께 플레이에서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학습 효과와 피지컬은 잘 모르겠지만 메카닉 운영을 보면서 앞으로 자신의 것으로 플레이를 공부한다면 스타2:군단의 심장에서도 우승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반면 김택용 선수는 개인적으로 안타깝지만 부정적입니다. 스타2:자유의 날개에서 잘하는 선수가 스타2:군단의 심장에서도 잘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되거든요. 아직 실력도 잘 모르고요. 이 인터뷰를 보게 된다면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경기장에서 만나면 대놓고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있습니다. 문성원도 그렇지만 부진한 선수들의 대체적인 이유는 게임을 하면서 불만이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항상 끝은 코칭스태프가 있고요. 연습을 많이 하더라도 생각이 많아지면 경기에서 패하는 경우가 많아요. 나중에는 연습할 때 집중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해설을 하는 입장이지만 이런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선수들의 메일을 받은 것이 있었어요.

안준영=문성원은 성공할 거에요. 마인드가 잡혀 있습니다. 외부 요인으로 인해 많은 방해를 받았지만 여기까지 온 것은 기본적으로 성실하기 때문이죠. 의료선 부스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김택용은 방송에서 보이는 것을 제외하고 아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스타1에서 김택용에 대해 다른 해석 관점을 갖고 있는데요. 전략적인 부분도 뛰어나지만 정말 잘하는 것은 피지컬이었습니다. 게이트에서 질럿 생산이 마무리 될 때 곧바로 다음 질럿 생산을 누르는 센스는 김택용이 최고였습니다. 다른 선수들은 게이트가 적어도 질럿이 많은 경우가 있고 게이트를 많이 건설해도 질럿이 적은 경우가 있거든요. 김택용이 스타2에서 생각보다 빛을 보지 못한 것은 유닛 이해도보다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해설위원들이 보는 군단의 심장④] 김택용은 성공한다?!

◇김정민 해설위원.
◆e스포츠 미래를 논하다
김용우=인터뷰도 막바지로 향해가고 있습니다. 스타2:군단의 심장의 출시는 한국의 e스포츠 미래를 점쳐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스타2:군단의 심장 출시도 중요하지만 '풀뿌리' e스포츠를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김정민=최근 진행 중인 아마추어 커리지 매치도 필요하지만 아마추어 선수들이 놀 수 있는 판이 있었으면 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데 절차가 어렵더라고요. 진입 장벽도 생각 밖에 높고요. 협회, 연맹 어디가 됐던 간에 아마추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프로게이머를 다수 배출한 엘리트 학생복 스쿨리그였죠. 앞으로도 꾸준하게 대회가 열렸으면 합니다.

안준영=생각보다 지망생이 많아요. 눈에 보이는 아마추어 대회가 없어서 그렇지 어린 선수들이 프로게이머를 꿈꾸고 래더를 뛰는 모습을 자주 봤어요. 최근 열린 레드불 부트 캠프도 참가자가 많았고요. 열기를 보면서 이 판의 미래를 밝다고 생각했습니다. 해설을 잘해도 나올 선수가 없으면 이 판도 끝일거에요. 아래에서 조금씩 치고 올라온다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용우=협회는 '택뱅리쌍'이라는 흥행 카드가 있지만 치고 올라오는 선수가 전무하고 연맹도 이승현이라는 스타 플레이어가 나왔지만 신예 선수의 성장이 눈에 띄지 않습니다..

김정민=어떻게 보면 많은 사람들이 동감할 수 있지만 스포츠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잘 나가는 선수가 오래간다는 것이 과연 문제일지 궁금해요. 카트라이더를 예를 들자면 문호준이 독식해서 룰이 바뀌었지만 그 정도의 일도 없고 독식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선수들이 오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래가지 않으면 e스포츠의 수명도 짧아질 거라고 봐요. 이들이 군대에 입대하기 전에 많이 응원할 것이고 이들도 좋은 플레이를 보여줘야겠죠. 그리고 인재 풀이 잘 갖춰지고 있다면 신예 선수들도 치고 올라올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영호의 인기에 많이 놀라는데요. 뭘 하던 간에 항상 1등이더라고요.
[해설위원들이 보는 군단의 심장④] 김택용은 성공한다?!

◇안준영 해설위원.
안준영=시스템이 강제하고 있다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잘하는 선수가 오래 묶여있고 강제적으로 스타를 하면 문제겠죠. 하지만 본인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인기를 오랜 시간 동안 유지하는 것은 긍정적입니다. 단지 걱정되는 것은 예전에도 그런 이야기를 했지만 프로리그 세트 수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팀은 이겨야 하고 새로운 선수 대신 다른 카드를 내미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죠. 프로야구 선수들이 많은 연봉을 받고 플레이하는 것은 수비라고 생각해요. 수비는 내·외야 모두 중요하기 때문에 공격이 부족하더라도 수비 잘하는 선수가 나오고 풀도 돌아가고 있죠. e스포츠에서도 선수층이 두터워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세트 수의 증가가 필요합니다.

김용우 기자=마지막 질문까지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김정민=솔직히 방송국 입장에서는 불가능하지만 프로리그 재미를 주는 구조로 바뀌었으면 합니다. 더불어 지루함이 덜 느껴지는 방안이 나왔으면 하고요. 저도 방송 해설을 하면서 먹고 살지만 현장을 찾는 팬들을 위해서 재미있는 생각을 많이 했으면 합니다. 선수들의 세리머니 규제도 조금 풀었으면 합니다.

안준영=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장점을 차용한다면 스타2:군단의 심장은 확실하게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정리=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사진=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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