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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영호 용산 최강자

"프로게이머도 경기장에 따라 성적이 다르다?"

언젠가부터 프로 스포츠에서도 기록이 중시되면서 특정 구장에서 강한 선수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다른 경기장에서 부진하지만 유난히 특정 경기장에서 홈런을 많이 치거나 골을 많이 넣는 선수가 각 팀에 한 두명 존재한다는 것도 알게 됐다.

프로리그에서도 올 시즌부터 경기장에 두 개로 늘어나면서 특정 경기장에 강한 선수가 나오기 시작했다. 팬들이 보기에는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비슷해보일 수 있지만 선수들은 심리적인 부분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3라운드가 중반으로 흘러가고 있는 현재 특정 경기장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는 누가 있을까?

대부분 프로게이머들은 용산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해 많은 부담감을 나타낸다. 다른 경기장보다 규모가 크고 헤드셋부터 시작해서 사운드 커튼까지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부담감을 안고 경기를 하지만 그래도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는 존재하기 마련이다.

용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는 KT 롤스터 이영호다. 이영호는 현재 12승4패를 기록해 1위를 기록 중이다. 3연승을 한 차례, 4연승은 두 차례 기록했다. "신도림보다 용산에서 하는 것이 더 편안하다"고 말한 신노열은 11승4패로 그 뒤를 쫓고 있다. 현재 신노열은 용산 경기장에서 3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신도림에서 5승5패인 신노열은 5연패 뒤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점이 흥미롭다.

올 시즌 웅진 스타즈의 에이스로 자리잡은 김유진과 CJ 엔투스 김준호는 각각 10승5패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9승6패를 기록 중인 SK텔레콤 정명훈은 최근 4연패로 부진하다. 승률에서는 STX 소울 백동준이 6승1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렇듯 용산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프로리그 등 오랜 시간 동안 경기를 치르면서 나름대로 경기장에 대한 적응력을 키웠다는 것이다. 8게임단 김도욱 등 일부 신인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지만 프로리그와 스타리그 등 많은 경기를 치른 선수들의 경험 여부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e스포츠 관계자는 "용산 경기장은 신도림과 달리 규모에서부터 선수들을 압도한다. 또 팬들과 정면으로 바라보는 구조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심한 상태다. 그러다보니 용산에서 오랜 시간 경기를 하다가 신도림에서 게임을 하면 환경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선수들이 일부 나오고 있다. 이런 것들은 경험을 통해 해결해야할 부분이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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