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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장사 내려 놓은 SK텔레콤, 향후 거취는?

 협회장사 내려 놓은 SK텔레콤, 향후 거취는?
◇한국e스포츠협회 이형희 협회장

한국e스포츠협회가 정치인 협회장을 영입하려고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협회장사였던 SK텔레콤의 거취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005년 당시 KTF와 경선 끝에 협회장사 자리를 맡은 SK텔레콤은 2008년과 2011년 두 번의 연임을 통해 한국e스포츠협회를 이끌어왔다.

2기 협회장인 김신배 협회장 재임 시절 클럽팀에 머무르고 있던 게임단들을 기업과 연계시켜 기업팀으로 모두 창단시키고 e스포츠계의 숙원이었던 군 소속 게임단인 공군 에이스를 만들어내는 등 협회는 큰 역할을 해왔다. 프로스포츠로서의 e스포츠 이외에도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의 개최, 국제e스포츠연맹의 창설 등 국내 저변 확대와 한국 중심의 e스포츠의 세계화도 추진했다.

그러나 2009년 김신배 협회장이 SK텔레콤을 떠나면서 협회의 위상은 SK텔레콤 안에서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사장이 협회장을 맡았던 때와 달리 부사장급이 협회를 맡으면서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다. 서진우, 조기행, 김준호 협회장에 이어 현재 이형희 협회장까지 5년 사이에 무려 4명이나 교체됐다. 협회장이 e스포츠 환경을 이해하고 진흥 업무를 추진하려고 하면 바뀌는 모양새가 계속된 것.

그러는 동안 불법 베팅 사이트를 통한 승부 조작이 일어나고 MBC게임이 음악 채널로 전환되며 방송 환경이 위축됐으며 화승, 위메이드 등이 게임단 운영을 포기하는 등 난맥상이 발생했음에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의 스타2와 관련한 분쟁도 2년 가까이 끌어 오는 등 협회의 위상이 축소됐다.

SK텔레콤은 본사 직원을 파견, 사무총장과 지원 팀장 등에 배치하면서 수습에 나섰고 어느 정도 다시 궤도에 올려 놓았다. 그렇지만 아직 8게임단의 창단, 인기가 떨어진 프로리그의 부활, 신규 종목의 발굴, 국산 게임의 e스포츠화 등 산적한 과제가 많다.

협회장을 내려 놓는다고 하더라도 SK텔레콤은 여전히 게임단을 통한 e스포츠 투자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크래프트 이외에도 얼마전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을 창단하면서 신규 종목 발굴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또한 이사사로서 위상도 유지하면서 협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입지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시적으로 파견했던 사무총장이나 지원팀장 등 본사 직원들의 임무에 다한 유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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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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