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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회장 영입 효과 있을까?

정치인 회장 영입 효과 있을까?
전병헌 민주통합당 의원이 한국e스포츠협회의 협회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인 협회장 영입시 협회나 업계 자체에 큰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역 국회의원직을 수행하고 있는 전 의원이 협회장직을 받아들일 경우 e스포츠의 대외적인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SK텔레콤이 회장사를 맡고 부사장급이 협회장을 역임했지만 당면한 과제에 대한 수행 능력은 크지 않았다. 2기 협회장을 SK텔레콤이 맡았고 김신배 사장이 협회장을 역임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기업 게임단 창단,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의 유치, 국제 e스포츠 연맹 창설 등 국내외적으로 많은 일을 해왔지만 이후에는 협회의 역할이 크지 않았다.

오히려 불법 베팅 사이트를 통한 승부 조작이 일어나고 MBC게임이 음악 채널로 전환되며 방송 환경이 위축됐으며 화승, 위메이드 등이 게임단 운영을 포기하는 등 난맥상이 발생했음에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의 스타2와 관련한 분쟁도 2년 가까이 끌어 오는 등 협회의 위상이 축소된 것이 사실이다.

전 의원이 협회장에 취임할 경우 스포츠 경기 단체로서의 위상이 제고될 가능성이 높다. 비근한 예로 축구협회의 경우 정몽준 의원이 회장을 맡으면서 피파 내의 위상이 높아졌고 국내 리그도 인기를 끄는 등 흥행 가도를 달렸다. 정 의원이 직접 투자를 하기도 했지만 인맥을 활용해 국내 여러 기업들로 하여금 축구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하려는 노력을 한 덕이다.

IT와 게임 업계에 대한 관심이 큰 전병헌 의원이 e스포츠 협회장직을 받아들인다면 8게임단의 창단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외 홍보를 위한 매개체를 찾는 IT 기업과 다리를 놓으면서 동반 상승 효과를 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전 의원이 안건으로 제시한 e스포츠진흥관련 예산의 확보도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 의원은 지난 11월 이명박 정부 하에서 e스포츠진흥법이 통과됐음에도 불구하고 예산 집행은 30% 정도에 그쳤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예산의 복원을 주장한 바 있다.

한 e스포츠 관계자는 "전 의원의 협회장 취임은 여러 모로 정체기에 빠진 e스포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이라 내다봤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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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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