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는 한빛소프트와 SK텔레콤이 맡아온 기업 회장사 시스템을 전향적으로 바꿀 계획을 세우고 외부 인사 영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최적격자로 민주통합당의 현역 국회의원인 전병헌 의원이 영입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스포츠 경기 단체로써의 위상을 제고하는 한편, 위기를 맡고 있는 e스포츠계 활로를 모색하고자 정치인 회장 영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형희 SK텔레콤 부사장과 전병헌 의원이 동문인 것도 이 같은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총선에서 3선이 확정된 전병헌 의원은 평소 게임과 IT 산업에 많은 관심을 표해 왔다. 2010년 일어난 불법 베팅 사이트를 통한 승부 조작과 관련 정부의 단속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e스포츠에도 관심을 표한 전 의원은 셧다운제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으며 이명박 정부 하에서 e스포츠진흥 관련 예산이 삭감된 이유를 지적하고 e스포츠 예산 원상복구를 요청하는 등 e스포츠계에 대한 관심을 표명해왔다.
전병헌 의원실은 "e스포츠 업계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선에 집중하느라 아직 확답을 내릴 수는 없다"며 "긍정적으로 심사숙고하는 것은 맞다"고 답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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