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하루 3킬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A 먼저 웅진 스타즈와의 경기에서 불미스러운 잘못을 해서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마음고생도 심했고 어떻게 하면 이미지를 좋게할지 고민했다. 오늘 3승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어서 죄송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어낸 것 같다.
Q 왜 늦었나.
A 전날 새벽 5시까지 연습하고 6시에 잠을 들었다. 경기를 앞두고 다른 동료들보다 먼저 출발했다. 택시를 타고 잠이 들었는데 깨보니 용산에 도착할 때 나오는 금액하고 비슷했다. 그래서 도착할 줄 알았는데 아직도 신도림이었다. 막히게 될 줄 상상 못했다. 우리보다 늦게 출발한 동료들은 제 시간에 도착해서 그런지 더욱 당황했다.
Q 4세트에서는 초반 광전사 찌르기에 위기였다.
A 아예 생각을 못했다. 광전사를 보는 순간 패했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막아보자고 했는데 (김)재훈 선배가 실수한 것 같다.
Q 5세트에서는 테란 상대로 불사조 빌드를 갔다.
A 먼저 상대가 가스를 캐는 것을 확인했다. 비프로스트 특성상 테란이 은폐 밴시를 사용한 후 확장을 가면 상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 것을 저지하기 위해 불사조를 소환했다.
Q 전태양과의 경기에서도 고전했다.
A (전)태양이의 병력이 생각보다 적었다. 처음 맵 중앙에서 사이오닉 폭풍을 성공시켰을 때 승리할 것 같았다. 경기 빌드는 들어가기 전에 생각했다. 대부분 선수들은 전멸 추적자로 상대방의 의료선을 못내리게 하는데 STX 최원석 코치님이 좋지 않은 빌드라고 이야기해 줬다. 그래서 전멸 추적자 대신에 고위기사를 활용했다.
Q 2라운드에서 팀이 부진한데.
A 이유는 확실히 모르겠다. 팀의 연습 시스템이 선수가 없기 때문에 힘든 것 같다. 출전하는 선수를 제외하면 연습할 상대가 없다. 그 문제가 큰 것 같다.
Q 신도림에서 8승2패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A 특별히 다른 건 없다. 하지만 용산은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스타1)를 할 때부터 프로리그로 출전해보고 싶은 곳이었다. 생각보다 떨리는 건 사실이다. 신도림은 개인리그 예선을 하면서 많이 와봤기 때문에 긴장되는 건 없다.
Q 하고 싶은 말이 있나.
A 팀 스폰서 트위치TV, 레이저, 바라쿠다에게 감사드린다. 믿고 출전시켜준 김성환 감독님과 박성진 코치님께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응원해준 팀원들과 팬분들에게도 감사하다. 웅진과의 경기에서 프로답지 못한 일을 한 것에 대해 죄송하고 다음에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