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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눈의 전사' 마르커스, 1R MVP 선정

EG 소속 '토르제인(ThorZain)' 마르커스 에클로프가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프로리그 1라운드 MVP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마르커스 에클로프는 지난 3일 기자단 투표를 통해 진행된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시즌 1라운드 MVP 투표에서 다수의 표를 얻어 1위를 차지, 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마르커스 에클로프는 지난해 12월29일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시즌 1라운드 4주차 STX 소울과의 대결에서 5세트에 출전, 테란 김도우를 '알카노이드' 맵에서 제압하면서 MVP 후보로 선정됐다. 마르커스 에클로프는 8게임단 전태양, EG-TL 이제동, KT 이영호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MVP를 받았다.

마르커스 에클로프의 승리는 프로리그에서 7년6개월만에 외국인 선수가 한국 선수를 이겼다는 점에서 특이한 기록으로 남았다. 외국인 선수로 프로리그에서 마지막으로 이겼던 선수는 2006년 스카이 프로리그 후기리그에서 이네이처 소속 피터 네이트였다. 당시 피터는 차재욱을 상대로 승리를 기록했다. 이후 프로리그에서 외국인의 승리는 없었으며 외국 선수가 프로리그 무대에 출전하는 일도 거의 없었다.

김성환 EG-TL 감독은 "마르커스 에클로프가 2748일만에 프로리그에서 승리한 외국인 선수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 이번 MVP 수상이 마르커스 뿐만 아니라 외국인 선수들에게 큰 자극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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