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엔투스 이경민이 은퇴 의사를 밝혔다.
CJ 엔투스는 한국e스포츠협회에 이경민이 은퇴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경민은 지난 9월에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 결승전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CJ 엔투스가 2006년 창단 이래 처음으로 우승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온게임넷 스파키즈에서 데뷔한 이경민은 CJ 엔투스와 합병된 이후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신상문과 함께 주전으로 입지를 굳혔다. 팬들 사이에서는 귀여운 외모와 4차원 스타일의 언변으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한국e스포츠협회에 공시된 이경민의 은퇴 소식.
이경민이 은퇴하게 된 배경은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의 종목 변경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에서 프로토스로 플레이하며 놀라운 생산력을 보여주며 주전 자리를 꿰찼던 이경민이지만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로 종목이 변경되면서 적응하지 못했다. 이경민은 지난 시즌 도중 스타크래프트2 종목의 종족을 프로토스에서 테란으로 바꾸는 등 새로운 길을 모색했지만 결국 적응하지 못했다. 은퇴 이후 이경민은 군 입대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우 CJ 엔투스 감독은 "스타크래프트2에서 종족 변경까지 해가면서 적응하려고 노력했지만 이경민이 스타크래프트2에 대한 재미를 느끼지 못했고 은퇴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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