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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8게임단 전태양 "8게임단이 최약체? NO!"

[SK텔레콤] 8게임단 전태양 "8게임단이 최약체? NO!"
8게임단 전태양이 에이스 결정전에서 삼성전자 이영한을 잡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태양은 5세트에 출전해 김기현에게 패했지만 에이스 결정전에서 8게임단의 차세대 에이스다운 경기력으로 이영한을 꺾었다. 8게임단은 이제동, 염보성 등 핵심 선수들이 빠져나가면서 8개 팀 중 최약체로 평가받았다. 이에 대해 전태양은 "우리 팀이 최약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늘 경기 결과로 어느 정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최약체라는 인식을 벗어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Q 승리한 소감은.
A 굉장히 오랜만에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해서 긴장을 많이 했다. 이길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됐지만 상대 빌드를 잘 예측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Q 이영한의 올인성 공격을 막아내고 승리를 예감했을 것 같은데.
A 바퀴 이후 뮤탈리스크까지 준비했다고 들었다. 하지만 (이)영한이 형이 실수로 둥지탑을 늦게 올리는 바람에 내가 쉽게 막아냈다.

Q 이제동, 염보성이 나가면서 8게임단 전력이 약화됐다는 평가가 많았다.
A 다들 8게임단이 꼴지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약한 전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김)도욱이나 (이)병렬이는 2군에 있을 때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 뒤쳐지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하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던 형들이 떠나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

Q 이번 시즌 에이스 역할을 해야하는데 부담감은 없나.
A 이번 시즌 열심히 해서 에이스 자리에 확고히 오른 다음 좋은 성적으로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 현재 우리 팀 멤버가 나와 (김)재훈이형 빼고는 대부분 신인선수다. 아마 방송에서는 긴장을 많이 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경험이 많은 나와 재훈이 형이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Q 김기현과의 경기에서는 왜 졌다고 생각하나.
A 테란 동족전에서 빌드가 갈리는 경우가 많다. (김)기현이 형과 경기 할 때 빌드가 극하게 갈렸다. 사신이 막혔을 때부터 경기는 복구가 안되는 상황이었다. 빌드가 갈려서 졌기 때문에 경기가 끝나고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에이스 결정전에서 이기면 된다고 생각했다.

Q 오늘 출전 선수 중 수훈 선수를 꼽아본다면.
A (김)도욱이다. 연습실에서는 잘하는데 방송 경기에서 항상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2대3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섰기 때문에 긴장이 많이 됐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경기력으로 역전하는 것을 보고 도욱이를 위해서라도 에이스 결정전에서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Q 래더맵이 아닌 새로운 맵들에 대한 적응은 어떤가.
A 다른 선수들에 비해 맵 적응력 하나는 뛰어나다고 자신한다. 여러가지 빌드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사전 예고제가 부활했다.
A 한 종족전만 준비하면 되니까 편안하다. 어떤 선수를 만나더라도 준비만 잘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Q 이번 시즌 목표는.
A 40승 정도는 해보고 싶다. 그동안 프로리그에서 최고 성적이 35승이다. 항상 40승에 대한 목표가 있었는데 프로리그가 짧게 진행되면서 40승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6라운드로 하는 만큼 40승을 꼭 채우고 싶다.

Q 한 시즌만에 외모가 많이 성숙해진 느낌이다.
A 이제 20살이 되는데 꾸미고 관리하는 게 재미있더라. 예전에는 옷도 안 샀다. 이제는 옷도 많이 구경하고 다닌다(웃음).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8게임단이 시즌 들어가기 전부터 최약체로 꼽혔다. 하지만 우리는 결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어느 정도는 오늘 경기 결과로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최약체라는 시선이 많은데 그런 인식을 빨리 벗어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제동이 형이 EG로 갔는데 8게임단 멤버들 모두 같은 팀 동료라고 생각하고 응원하고 있다. EG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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