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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시즌 전망] EG 리퀴드, 시너지 효과로 우승 노린다

◇일리예스 사토우리-그렉 필즈-송현덕(왼쪽부터).
두 팀이 만나면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메워주는 느낌이다. 오는 8일부터 시작되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시즌에 참가하는 EG 리퀴드는 북미 프로게임단인 EG(Evil Geniuses)와 팀리퀴드(Teamliquid)의 연합팀이다. EG의 전력으로 놓고봤을 땐 약점이 보이지만 리퀴드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그 약점을 강점으로 바꿔놨다.

◆저그 라인은 역대 최강
EG 리퀴드의 최대 장점은 저그 라인이다. '스테파노' 일리예스 사토우리를 비롯해 '아이드라' 그렉 필즈, 8게임단에서 임대로 온 이제동까지 이름값으로는 역대 최강이다. 0실력으로도 뒤쳐지지 않는다. 프랑스 프로게임단 밀레니엄에서 EG로 적을 옮인 일리예스 사토우리는 EG에 오면 부진하다는 징크스를 깨트리며 최강자 이미지를 보였다. ESWC(Electronic Sports World Cup) 2012에서는 3위에 그쳤지만 NASL(북미스타리그) 시즌3와 함께 징계를 받고 한 달 만에 복귀한 론 스타 크래시 시즌2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동의 합류는 개인 플레이에 젖어있던 EG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실력 뿐만 아니라 팀의 맏형으로서 8년 동안 쌓아온 프로리그의 경험을 동료들에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플레이 스타일의 롤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스테파노'와 한솥밥을 먹게 된 이제동은 실력을 키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아이드라' 그렉 필즈는 해외 대회에서 그다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팀의 허리를 맡아줄 수 있는 선수다.

◆리퀴드와의 시너지도 기대
EG의 라인업을 살펴보면 팀을 이끌 수 있는 테란과 프로토스 플레이어가 없다는 약점을 갖고 있다. '토르제인' 마르커스 엘코프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상대 에이스 선수를 휘어잡을 수 있는 선수는 아니다. NASL 시즌1과 시즌2 우승자인 이호준은 지난 3월 IEM 시즌5 월드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한 이후 별 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 프로토스 라인에서는 '헉' 크리스 로란제가 2011년 GSL 코드S 16강 등 주요 해외 대회에서 상위원에 입상했지만 올해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박진영도 저그전 스페셜리스트이지만 테란전에 약한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리퀴드의 윤영서와 송현덕이 합류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리퀴드의 핵심 전력인 송현덕은 GSL 코드S 32강에서 탈락하면서 코드A로 내려갔지만 언제든지 코드S로 올라갈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다. 최근 드림핵 윈터 우승을 차지하는 등 주요 해외 대회에서 상위권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성실한 모습으로 e스포츠 관계자들에게 칭찬이 자자한 '태자' 윤영서도 국내를 비롯 해외 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올렸다. KT 롤스터와의 개막전은 NASL 시즌4 때문에 불참하지만 CJ 엔투스와의 2차전에서는 출격할 수 있기 때문에 더 강력해진 EG 리퀴드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변수는 1라운드와 팀워크
김성환 EG 감독은 프로리그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팀워크"라고 말했다. EG와 리퀴드의 연합팀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중요한 팀워크에서 약점을 갖고 있다. 1년 동안 진행되는 장기 리그에 대한 적응이나 신규 맵 이해도 등 극복해야 하는 문제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EG 리퀴드가 먼저 갖춰야 하는 것은 팀워크다.

또 일리예스 사토우리와 그렉 필즈가 합류하는 1월까지0 EG 리퀴드가 얼마만큼 선방하느냐도 이번 대회를 바라보는 이슈 중에 하나다. 그러기 때문에 리퀴드 최정민과 EG 이제동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최정민은 한국e스포츠협회 선수들과 함께 놓고 보면 상위권이라는 평가를 받는 선수다. 두 명의 선수가 합류하기 전까지 EG 리퀴드가 상위권을 형성한다면 본격적으로 팀이 만들어지는 1월 중순부터는 다른 국내 프로게임단을 넘어서는 막강한 전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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