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SK텔레콤이 창단한 이후 이번 옥션 올킬 스타리그 2012까지 햇수로 9년 동안 치러진 23번의 스타리그에서 SK텔레콤은 절반에 가까운 10번이나 결승 진출 선수를 배출했다.
2004 EVER 스타리그에서 소속 선수끼리 결승전을 연출한 결과 최연성이 우승, 임요환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2005년 So1 스타리그에서는 임요환이 결승에 올라 오영종에게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고 2005 신한은행 스타리그에서는 최연성이 박성준을 3대0으로 완파하며 우승했다.
2008년 EVER 스타리그에서 도재욱이 박성준에게 고배를 마시면서 준우승에 그쳤고 인크루트 스타리그에서는 정명훈이 송병구에게 패하며 2위, 바투 스타리그에서도 정명훈이 이제동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준우승에 머무렀다.
2010년 박카스 스타리그에서 정명훈이 송병구를 꺾으며 오랜만에 개인리그를 제패했고 진에어 스타리그와 티빙 스타리그에서는 정명훈이 허영무에게 두 번 연속 패배를 당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로 종목을 전환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옥션 올킬 스타리그에서 SK텔레콤은 정윤종이 결승에 오름으로써 4개의 스타리그 연속 결승전 진출자를 배출하는 기록도 세웠다.
만약 이번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정윤종이 박수호를 제치고 승리할 경우 SK텔레콤은 2010년 박카스 스타리그에서 정명훈이 우승한 데 이어 2년만에 스타리그 우승자를 배출한다.
또한 SK텔레콤 소속의 프로토스로서는 스타리그에서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쾌거를 올린다. SK텔레콤 T1이 창단되기 직전인 2003년 마이큐브 스타리그에서 박용욱이 스타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지만 당시에는 동양 오리온이라는 팀 이름을 갖고 있었으며 도재욱이 2008년 EVER 스타리그 결승전에 올랐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정윤종은 "SK텔레콤이 스타리그에서 결승에 많이 올라갔지만 우승보다 준우승이 더 많았다. 스타2에서는 우승이 더 많아지도록 노력할 것이고 그 첫 발을 내가 내딛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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