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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2 프로리그 중단, 그 배경은?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열리지 않기로 결정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게임 자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에 있다. 2009년 스페셜포스 프로리그로 시작한 뒤 2012년 스페셜포스2로 종목을 전환해 시작한 프로리그는 초반에는 분위기가 좋았다.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도 많았고 선수들 역시 새로운 종목에 흥미를 느끼며 멋진 경기를 보여줬다.그러나 게임 자체에 랙이 생기거나 패치로 인한 호스트 튕김 현상 등 리그가 원활하게 진행되기 어려운 문제들이 계속 발생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개선될 여지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 급기야 결승전에서는 겨우 세 세트를 치르는데 무려 세 시간이나 걸리는 촌극이 발생하기도 했다.개발사인 드래곤플라이는 어떻게든 시즌 중에 랙이 발생하는 현상을 잡아내기 위해 노력했으나 한 달이라는 기간이 소요됐다. 설상가상으로 리그에서뿐만 아니라 사용자들이 게임을 하는 데도 랙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며 이용자들이 점점 빠져나갔다. 이용자들이 줄어들면서 프로팀들은 연습 상대를 구하기 어려워졌고 선수 수급조차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게임 자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이 연쇄효과로 리그 자체를 진행할 수 없는 지경을 만들어 버린 것이다.선수들 역시 게임상의 문제로 리그가 제대로 지속되지 못하면서 게임을 계속할 의욕을 잃었고 원활하게 이어지지 못하는 리그 진행에 현장을 찾은 팬들은 발걸음을 돌렸다. 계속되는 악순환으로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는 좋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 게임상의 이유 이외에도 협회의 적절하지 못한 대처 역시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각 팀의 스포팀을 지도하고 있는 감독이나 코치들은 협회가 종목을 전환하면서 이렇다 할 프로모션을 기획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전했다. 종목 전환이라는 큰 변화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알리지도 않은 채 그저 기존 리그 방식을 답습하는데 그치며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주지 못했다는 평가다.e스포츠 관계자는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가 중단되기까지 많은 문제점이 있었고 스페셜포스2 자체의 문제도 컸다"며 "그러나 스페셜포스,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 모두 마치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에 끼워 넣듯 진행된 점도 프로리그가 중단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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