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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운 SK텔레콤 감독 "임요환 전방위적으로 활용할 것"

"임요환이 우리 팀 시스템을 정말 잘 알고 있고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에 대한 노하우를 갖고 있기 때문에 팀에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박용운 SK텔레콤 T1 감독은 임요환이 팀의 코치로 합류하면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최연성 코치의 군입대와 차지훈 코치의 8게임단 이적을 통해 SK텔레콤 T1의 코칭 스태프 진용은 무너진 것이나 다름 없었다. 신입으로 박대경 코치를 받아들였고 박재혁을 플레잉 코치로 선임했지만 경험이나 노하우 측면에서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다. 특히 스타2라는 새로운 종목을 연구해야 하는 입장에서 SK텔레콤은 적응력이 떨어졌다. 이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에서 팀이 중하위권에 머무르는 것으로 증명됐다.

SK텔레콤은 스타2를 전담할 코치를 찾았다. 시즌 초반부터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한국e스포츠협회의 협회장사 입장에서 다른 팀보다 먼저 나서기는 어려운 상황이었고 이후 2~3명의 후보군을 놓고 고민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SK텔레콤은 임요환과 접촉했다. 슬레이어스 팀의 사정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도 들려왔고 SK텔레콤의 스타2에 대한 적응력도 낮다는 판단에 의해 임요환을 영입하기로 결정했고 임요환 또한 받아들였다.

임요환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박용운 감독은 "우선 테란 선수들의 기량 상승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특히 임요환의 후계자로 지목됐던 정명훈의 스타2 실력을 끌어 올릴 수 있을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했다.

임요환이 맡을 부문은 테란 종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명훈을 필두로 최호선, 정영재 등의 육성을 전담하면서 스타2 종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테란 종족 뿐만 아니라 스타2에 대한 적응이 덜 된 선수들을 맡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프로토스나 저그 선수들 가운데 스타2 성적이 좋지 않은 선수들을 전담할 확률도 있다.

임요환의 가세로 SK텔레콤의 코칭 스태프 진용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임요환이 테란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현재 테란 전담 코치를 맡고 있는 박대경 코치는 권오혁 코치와 함께 프로토스를 전담할 가능성이 높다.

박용운 감독은 "임요환 코치가 스타2 종목의 초창기부터 연구해왔기에 다양한 전략과 운영 방법을 알고 있다"며 "선수들에게 좋은 자양분을 제공할 선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요환 코치는 "박용운 감독으로부터 몇 차례 도움 요청이 왔지만 거절하다가 얼마 전 받아들였다"며 "그 빚을 갚기 위해서라도 팀 성적을 끌어 올리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임요환은 또 "박용운 감독이 만들어 놓은 팀 시스템이 정말 훌륭하다. 슬레이어스 팀에 있을 때에도 박 감독의 시스템을 적용했기에 이해도는 매우 높다"며 "박 감독의 지도를 받아 더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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