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아주부 블레이즈 복한규 "LOL이 한국을 지배했다"

아주부 블레이즈 복한규 "LOL이 한국을 지배했다"
지난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MLG 섬머 아레나 2012에 초청되어 우승을 차지한 아주부 블레이즈의 오더 '래퍼드' 복한규가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LOL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숨김없이 내비쳤다. 복한규는 "다른 AOS, MOBA 장르의 게임이 한국에서 큰 성공을 거둘지는 미지수"라며 "한국에 출시가 되봐야 알겠지만 현재는 LOL이 시장을 장악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 "e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고 자연스럽게 경쟁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는 게임"이라며 LOL을 지목했다. 다음은 포브스에서 진행한 포브스의 인터뷰를 해석한 것이다.

Q 한국에 출시한 지 6개월 남짓한 리그 오브 레전드가 한국 e스포츠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보고 있나.
A 지난 6개월 사이 LOL은 한국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고 e스포츠 시장에서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보다 더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나이스게임TV, 온게임넷을 비롯해 LOL 커뮤니티 등 다수의 대회를 진행하고 있고 곰TV에서도 LOL 리그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소문을 들었다.

Q 스타2 팬들이 LOL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나.
A 전반적으로 한국의 e스포츠 시장이 LOL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로 보인다. 스타2와 LOL은 다른 장르의 게임이긴 하나 시간이 흐를수록 스타2 팬들이 LOL로 옮겨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Q 한국의 이런 변화가 유럽, 미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A 많은 사람들이 LOL을 하나의 e스포츠로 관람하게 되면, 한국에서 성장해 가고 있는 LOL의 모습이 전 세계 다른 국가들에서도 똑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Q LOL이 관심을 끄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 LOL은 매우 재미있는 게임이며 라이엇 게임즈가 LOL의 e스포츠화에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Q 라이엇 게임즈가 시즌2 챔피언십에 5백만 달러의 상금을 건 것이 LOL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가.
A 시즌2 월드 챔피언십에 걸린 거액의 상금은 라이엇 게임즈의 게임을 더 많이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런 성장을 계속해 나간다면 LOL은 e스포츠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라이엇 게임즈가 시즌3 챔피언십에서는 어떤 점을 발전시켰으면 좋겠는가.
A 프로게이머들에 대한 지원이 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프로게이머들이 원정 경기를 갈 때 음식, 교통편, 숙박 그리고 연습할 수 있는 공간 등 걱정없이 편안하게 리그를 준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 한다. 또 때로는 언어의 장벽이 문제가 되는데 현지 언어를 구사할 수 없는 프로 게이머들에게는 통역관들이 동행하며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한다.

Q 액티비전은 e스포츠 콘텐츠로 콜 오브 듀티:블랙 옵스2를, 마이크로소프트는 헤일로4를 준비 중이다. e스포츠가 몇 개의 게임을 지원할 수 있다고 보는가.
A 게임의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 한국에서는 e스포츠 메인 종목으로 스타크래프트를 10년 동안 이어왔다. e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자연스러운 경쟁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는 게임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E3에서 소개된 바 있는 시장에 진입하는 많은 MOBA 게임들과 도타2에 대한 생각은.
A 블리자드는 e스포츠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적인 가능성을 이해하고 그들의 MOBA 게임이 한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 한국에서 도타2에 대해 이야기 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도타2가 한국 시장에 등장한 후에 알 수 있다. 지금으로서는 LOL이 시장을 장악했다고 본다.

Q 앞으로 향후 5년을 내다본다면.
A 프로게이머들에 대한 안정적인 수입 모델이 마련되어야 하며 프로게이머는 단순히 '하드코어 게이머'라는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스포츠가 순수한 경쟁으로 받아들여지고 높은 수준의 경기력이 많은 일반인들에게 인정 받게 된다면 e스포츠는 사회 속 주류가 될 것이고 프로게이머도 하나의 직업으로 당당히 인정받게 될 것이다.

Q 스타2와 LOL 팬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날이 올 것 같은가.
A 언젠가는 가능하리라 보지만 단기간 내에는 힘들 것으로 본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데일리랭킹

1젠지 17승 1패 +29(34-5)
2T1 15승 3패 +24(32-8)
3한화생명 15승 3패 +19(30-11)
4KT 11승 7패 +8(26-18)
5DK 9승 9패 0(21-21)
6광동 7승 11패 -7(18-25)
7피어엑스 6승 12패 -11(16-27)
8농심 4승 14패 -16(14-30)
9디알엑스 3승 15패 -21(11-32)
10브리온 3승 15패 -25(8-33)
1
2
3
4
5
6
7
8
9
1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