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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으로 당당히 살아가는 전직 프로게이머

사회인으로 당당히 살아가는 전직 프로게이머
공인회계사-해외 유학-직장 취업 등 긍정적 사례 많아

프로게이머는 선수 생명이 짧다. 5~6년 정도가 선수로 뛸 수 있는 한계로 여겨지고 있다. 임요환처럼 10년 넘도록 선수로 활동하는 사례도 있지만 스타 플레이어 몇 명에 국한된 경우다.

따라서 프로게이머는 어린 나이에 제2의 인생을 설계해야 한다. 이르게는 중학생 때부터, 늦어도 고등학생 때부터 게이머 생활을 했기 때문에 사회에 안정적으로 진출해 자리를 잡기가 쉽지 않다. 유명세를 얻은 선수들은 대부분 프로게임단의 코치를 선택하거나 방송 해설자를 직업으로 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최근 들어 프로게이머 출신들이 프로게임단이나 게임 방송국이 아닌 일반 직종에 안착하는 사례가 자주 나타나면서 e스포츠계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프로게이머가 다른 분야에서 성공한 사례 가운데 언론에서 크게 다뤘던 인물은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정완수를 들 수 있다. 한빛소프트 스타리그 본선에서 16강에 올라 임요환과 대결을 펼친 적이 있는 정완수는 프로게이머를 은퇴한 뒤 대학교에서 공부를 마쳤고 공인회계사 시험에 당당히 합격해 화제를 모았다.

일부 선수들은 학업을 계속하고 있다. 중고등학교 때부터 게임을 하느라 시간을 보냈지만 공부에 뜻을 두고 다시 도전해서 각자의 전공을 찾는 사례가 많다. 박태민 해설 위원보다 더 오랜 세팅 시간으로 화제를 모았던 박신영은 서강대학교에 다니고 있다. 경영학을 전공한 박신영은 SK플래닛에서 인턴 사원으로 근무하면서 졸업 이후의 행보까지도 어느 정도 정했다. 또 '신야'라는 아이디를 썼던 삼성전자 소속의 박동욱은 대학교에서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면서 개발자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다.

외국에서 공부한 사례도 나왔다. 티빙 스타리그 2012 4강전에 출전한 웅진 스타즈 김명운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던 '특공테란' 김선기는 국민대학교 휴학중이었지만 과감히 학적을 버리고 미국으로 유학을 택했다. 어학 연수 기간을 마친 그는 UC버클리 경제학과 입학을 눈앞에 두고 있다.

철권과 리그오브레전드를 바탕으로 한 나진e엠파이어 프로게임단의 감독을 맡은 박정석 또한 잠시나마 일반 직장인 생활을 했다. 박정석은 해운 회사인 장흥해운에 입사 3개월 가량 수습 기간을 거치면서 사회 생활을 했으나 나진e엠파이어의 구애를 받아 e스포츠계로 복귀했다.

10여 년의 세월 동안 프로게이머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던 선수들이 사회로 진출해 안정적인 직업을 갖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면서 후배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모습이 계속 되길 바란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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