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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게임넷, 세이브 파일 블리자드에 분석 요청

스타리그를 주관하는 온게임넷이 이영호와 이영한의 8강전 2세트 세이브 파일을 블리자드에 분석해달라고 요청했다.

온게임넷은 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티빙 스타리그 2012 8강 C조 2세트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블리자드에 세이브 파일 분석을 의뢰했다.

이날 경기를 진행하던 도중 뮤탈리스크 컨트롤을 하던 이영한이 갑자기 부대 지정이 풀리는 현상을 발견했고 경기를 중단해달라고 했다. 이영한은 유닛을 합치기 위해 시프트를 수차례 눌렀고 갑자기 부대지정이 해제됐다. 컨트롤하던 뮤탈리스크의 부대 지정이 풀리면서 터렛과 머린에 의해 피해를 입은 이영한은 경기를 중단시키고 심판에게 판정을 요청했다.

당일 주심이었던 한국e스포츠협회 오형진 심판은 시프트를 여러번 누를 경우 고정키 설정이 풀리는 현상이며 이영한의 실수인 것으로 판단, 주의 조치를 내렸다. 오 심판은 또 이전까지 경기 내용이 저장된 세이브 파일을 활용해 경기를 속개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세이브 파일을 활용한 경기 속개가 되지 않았다. 온게임넷측은 세이브 파일을 이영호와 이영한, 심판의 PC에 복사한 뒤 경기를 재개하려 했지만 2명 또는 3명까지만 방에 들어가졌고 4명 전원이 입장할 수는 없는 상황이 전개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3~40분이 소요됐지만 경기를 치를 수 있는 방이 만들어지지 않았고 오형진 심판은 재경기를 치르겠다고 판정했다.

경기 중단 요청이 이뤄지기 전까지 이영호가 이영한으로부터 엄청난 공격을 받았고 터렛과 머린으로 막아내면서 역공을 노리고 있던 시점이었기에 KT의 코칭 스태프는 재경기를 요구하면서 설전이 벌어지고 김윤환 코치가 항의하다 경기장에서 퇴장을 당하는 사태도 일어났다.

온게임넷은 세이브 파일을 통해 방을 다시 만들려고 했으나 되지 않은 현상에 대해 블리자드의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 블리자드에 해당 세이브 파일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이브 파일을 통해서 방을 재개설했을 때 원활히 되는 경우가 있고 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함에 따라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스타리그 담당 김진환 피디는 "세이브 파일을 활용해 경기를 재개하려 했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다. 향후 이와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블리자드 측에게 원인 분석을 요청했고 정확한 활용 방법에 대한 조언도 얻을 생각"이라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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